[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더 미동(THE MIDONG)이 20일, 소재사업 진출을 위해 씨투씨소재와 투자 및 업무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더 미동은 다음달 말까지 씨투씨소재에 40억원을 투자해 2대주주의 지위에 오르게 될 예정이며, 씨투씨소재 제품의 위탁 생산과 한국·중국 총판권을 갖게 된다.
더 미동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차세대 동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소재사업에 진출하게 된다"며, "씨투씨소재는 그동안 확보한 기술과 제품을 본격 생산,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셈"이라고 전했다.
더 미동 로고. [사진=더 미동] |
씨투씨소재는 소재 관련분야에 다수의 원천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질처리, 대기정화 등 환경오염에 대응할 수 있는 나노신소재 개발 및 구형활성탄을 기반으로 하는 기능성소재 등을 연구해왔다. 씨투씨소재의 기술은 응용분야가 넓어 의료용품, 일반생활용품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나아가 씨투씨소재는 한국과학기술원(KIST)과 암모니아를 수소로 만드는 그린수소 관련 연구도 진행 중이다.
씨투씨소재의 주요 생산품은 구형활성탄이다. 이는 유기 흡착제의 일종으로 물리적·화학적 처리를 통해 활성탄 표면과 흡착대상물질 간 친화도를 높이는 소재로, 화학반응 효율을 극대화해 산업현장 내 대량 생산 공정에 많이 쓰인다.
더 미동 관계자는 "알리코제약과 신부전증치료제 개발을 추진, 국내 유수의 제약회사와 동물용 신부전완화제 및 사료첨가제 공급을 협의 중에 있다"며, "또, 서울시 역곡 하수처리장에 폐수를 정화시킬 수 있는 산기장치를 설치, 약 4개월간의 실증을 마치고 현재 사용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올해안에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해 1~2년후에는 폭발적인 매출신장세가 기대된다"며, "현재 2~3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곧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씨투씨소재의 주요주주로는 한국화학연구소, 포스코기술투자, 서울산업진흥원, 알리코제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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