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가 지난 2014년 점령한 크림반도와 자국 본토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가 비상 상황이라며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림반도의 러 주지사인 세르게이 악시오노프는 이날 오전 텔레그램에 "러 본토에서 크림반도 방향으로 145번째 대교 기둥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알렸다.
악시오노프 주지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비상 상황인지는 알리지 않았다.
러 민간용병 업체 바그너그룹과 제휴하고 있는 러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 존'은 이날 오전 3시(한국시간 오전 9시)께 크림대교에 두 차례의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인 RBC-우크라이나 통신도 이날 교량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약 19㎞ 길이의 크림대교는 러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유일한 통로이자 러시아의 핵심 군사물자 보급로다.
크림대교는 지난해 10월 대규모 폭발로 한때 통행이 중단됐다가 복구돼 올해 2월부터 차량 통행이 재개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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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8일 크림대교 폭파 현장 위성 사진. 2022.10.08 Maxar Technologies/Handout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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