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송영길 후보(전 민주당 대표)의 일정을 관리한 인물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14일 민주당 당대표 경선 당시 송 전 대표의 일정 관리자 이모 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월 2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05.02 pangbin@newspim.com |
이번 사건은 2021년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당시 후보였던 송 전 대표를 당선되게 할 목적으로 윤관석 의원 등 선거캠프 인사들이 공모해 현역 의원과 지역본부장, 지역상황실장 등 선거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살포했다는 것이 골자다.
검찰은 당시 송 전 대표 캠프에서 현금 9400만원이 살포됐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중 6000만원이 현역 의원 20명에게 뿌려졌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으로, 검찰은 지난달부터 국회사무처를 두 차례 압수수색해 당시 이들의 동선·행적 등을 검증하며 수수자를 특정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정치 컨설팅 비용 9240만원을 그의 외곽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가 대납했다는 의혹, 추가 불법 정치자금의 유입·살포 여부 등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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