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53차 이어 26년만에 재유치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오는 2027년에 우리나라에서 세계통계대회가 열린다.
통계청은 우리나라가 2027년 제66차 국제통계기구(ISI) 세계통계대회(WSC) 유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01년 제53차 서울 대회에 이어 26년만에 일뤄낸 성과로 평가된다.
국제통계기구는 통계의 국제교류 증진을 위해 각 국가 및 국제기구의 통계작성기관, 저명한 통계학자로 구성된 국제통계 조직이다.
이형일 신임 통계청장(왼쪽 넷째)이 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취임식을 생략한 채 간부들과 회의를 진행했다. [사진=통계청] 2023.07.07 soy22@newspim.com |
1887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통계기구(ISI) 세계통계대회(WSC)는 전세계 저명통계학자, 각 국 정부·국제기구 및 민간기업의 통계전문가들이 모여 통계에 관한 이론 및 실무적 발전을 논의하고, 통계관련 일자리 및 지식공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통계인의 올림픽'으로 알려진다.
이번 유치 결정은 지난 7일 국제통계기구 집행위원회에서 의결됐으며 우리나라(부산)는 집행위원 만장일치로 유치국으로 결정됐다.
우리나라는 2027년 세계통계대회(WSC) 유치를 신청한 40여개국중 최종후보국인 일본, 싱가포르, 태국과 치열하게 경합한 끝에 선정됐다. 이달에 열리는 제64차 캐나다 대회(오타와, 7월 16~20일)에서 우리나라가 제66차 대회 유치국으로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성과는 그동안 한국 통계청이 국제연합(U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의장국으로서의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데이터혁신 등 국제적 통계논의를 주도하고, 국제개발협력(ODA) 확대를 통한 개도국의 통계역량강화 지원 등 국제사회에서의 기여를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가 2027년 세계적인 통계대회를 유치해 국내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활용 등 혁신적 통계기술 연구 및 도입을 확대·촉진하고, 국내 통계전문가들에게 국제무대에서의 연구성과 발표 및 국내외 기업에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이번 세계통계대회 유치를 통해 한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성공적인 제66차 세계통계대회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국제통계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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