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 이상 하락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10시 3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6% 하락한 3만202.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80% 내린 1837.02를 지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이 1% 이상 하락한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 우선 이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서 올해 두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 여지를 남겼는데, 연속 인상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는 7월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속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4시 30분께 급락, 잠시 3만달러선이 무너졌다. 3만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 23일 이래 처음이다.
이후 비트코인은 낙폭을 만회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바이드노믹스'(Bidenomics) 경제 정책 연설에서 "암호화폐 거래자, 헤지펀드 매니저에 대한 과세의 허점을 제거해 공정한 세금 시스템을 만들겠다"라고 한 발언은 추가 암호화폐 규제를 시사하는 대목이어서 시장에 동요를 일으켰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이날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한다. 캐나다 디지털자산 투자펀드 운용사 3iQ의 마크 코너스 리서치 헤드는 코인데스크에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 11% 올랐고, 이는 지난해 11월 이래 가장 크게 상승한 한 달"이라면서 "디지털 자산은 당연히 뉴스 흐름에 따라 움직인다. 시장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것은 전혀 이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물 속에 빠지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대시코인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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