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주권 3년 뒤에도 지방 참정권 안 줘"
"엑스포, 국가 원수가 직접 PT하는 경우 없었어"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김기현 대표의 '국내 거주 중국인의 투표권 제한, 건강보험에 등록 가능한 피부양자 범위 축소' 발언에 대해 "중국과 상호주의 원칙을 다시 세우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미중 관계와 투표권 문제와는 그다지 큰 관련성은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월 1일 2023.02.01 leehs@newspim.com |
그는 "2006년도부터 외국인이 영주권을 취득한 뒤 3년이 지나면 지방 참정권을 줬다"며 "지금까지 그 외국인 12만명 중에 10만명이 중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중국은 역으로 우리가 중국에서 영주권을 획득하고 3년이 지나도 지방 참정권을 안 준다"며 "그래서 상호주의 원칙을 다시 세우겠다는 측면에서 얘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미국과 중국 간 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여는 건 사실"이라며 "최근에 싱하이밍 대사의 발언을 두고 여러 가지 외교 공방이 있었지만 지금은 소강상태다. 이때 물밑 접촉을 통해 한중간의 전략 대화를 빨리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다음 달에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는데, 박진 외교부 장관이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아마 만날 예정"이라며 "미중 간에 관계 개선이 되면서 중국 입장에서는 오히려 대한민국을 좀 따돌리겠다는 전략을 가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엑스포 공식 리셉션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PT)을 한 것을 두고는 "국가 원수가 직접 PT에 참여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대통령께서 직접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의 타이틀을 갖고 한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PT를 보면 사우디아라비아보다 우리가 훨씬 잘했다"며 "사우디는 좀 무미건조하게 발표했고 우리는 첨단 기법도 보여주는 등 콘텐츠도 아주 알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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