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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LG, 나란히 40승 고지... 키움, 4연승 6위로 올라서

기사입력 : 2023년06월21일 23:11

최종수정 : 2023년06월21일 23:24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1위 SSG는 두산을 꺾고 40승 고지에 선착했다. 뒤이어 2위 LG가 연장끝 NC를 잡고 40승을 달성했다. 삼성을 물리친 키움은 4연승하며 6위로 올라섰고 한화에 진 KIA는 7위로 떨어졌다. '거인 킬러' KT 고영표는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을 챙겼다. 키움 선발 정찬헌은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1089일 만의 7이닝 역투였다.

21일 롯데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한 고영표. [사진 = KT]

◆ 잠실 SSG vs 두산 - 오원석 5이닝 무실점... SSG, 두산에 3대1

SSG는 21일 잠실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두산을 3대1로 물리쳤다. SSG는 2연승하며 가장 먼저 시즌 40승(1무24패) 고지에 오르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30승1무32패로 3연패 늪에 빠졌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4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4패)을 올렸다. SSG 마무리 서진용은 9회에 올라와 1실점하며 고전했지만 22세이브를 획득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1이닝 2실점으로 시즌 7패(1승)를 떠안았다.

SSG는 5회초 2사 주자 1, 2루에서 최지훈의 우전 적시 2루타로 1대0 리드를 잡았다. 이어 6회초 1사 1, 2루에서 최준우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보탰다. 9회초엔 최정의 좌전 2루타와 에레디아의 중전안타를 엮어 3대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9회말 SSG 마무리 서진용 상대로 2사 1, 2루에서 강승호의 적시타로 뒤늦게 1점을 만회했으나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 수원 롯데 vs KT - 고영표 7이닝 1실점... KT, 롯데에 8대2

KT는 홈에서 롯데에 8대2로 완승했다. KT는 2연승하며 28승2무34패가 됐다. 롯데는 2연패 당하며 32승30패를 기록했다.

'거인 킬러'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3패). 롯데를 상대로 3승째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5이닝 10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했다. 시즌 2패(6승). 나균안은 6회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강판됐다. 22일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올 시즌 13경기에 나서 6승1패 평균자책점 2.65로 에이스 역할을 해온 터라 롯데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KT는 3대1로 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황재균의 우중간 적시 3루타가 터지고 배정대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5대1로 달아났다. 이때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나균안이 내려갔고 진승현이 올라왔다. KT는 이후 김민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고 장성우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8대1까지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 대전 KIA vs 한화 - 한화, 홈에서 KIA에 7대4... 3연패 탈출

한화는 홈에서 KIA에 7대4로 이겼다. 한화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24승4무37패, KIA는 28승1무32패로 7위로 추락했다.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는 6.1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져 시즌 5승(4패)을 달성했다. KIA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가 2이닝 2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구원에 나선 김유신도 2이닝 3피안타 2실점하며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21일 KIA전에서 역투하며 시즌 5승을 달성한 페냐. [사진 = 한화]

한화 타선에서는 김인환이 5타수 2안타 3타점, 노시환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올렸다.

KIA는 3회초 2사 1, 2루에서 최원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한화가 3회말 이진영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인환의 2타점 적시타로 3대1로 뒤집었다. KIA는 4회초 2사 2, 3루에서 폭투로 한 점을 추격했고 5회초 1사 2, 3루에서 이우성의 2루수 땅볼로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5회말 김인환의 1타점 2루타와 문현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5대3 균형을 깼다. 6회말에도 무사 2, 3루에서 정은원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고 8회말 노시환의 솔로포로 한 점을 더해 7대3까지 벌렸다. KIA는 9회초 2사 1, 2루에서 최형우의 적시타로 1점 만회에 그쳤다.

◆ 대구 키움 vs 삼성 - 키움, 투수전끝 연장서 삼성에 2대0

키움은 적지에서 삼성에서 2대0으로 완봉승했다. 키움은 4연승을 질주하며 31승2무35패로 KIA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26승38패로 2연패에 빠졌다.

키움 선발 정찬헌이 7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눈부신 역투를 선보였다. 정찬헌이 7이닝을 소화한 것은 LG소속이던 지난 2020년 6월 27일 SK전에서 완봉승을 따낸 후 1089일 만이다.

삼성 선발 원태인도 7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원태인의 7이닝 무실점 투구는 지난해 9월 1일 광주 KIA전 이후 293일 만이다.

양 팀은 숨막히는 투수전을 펼치며 9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3회말 1사 1, 2루에서 김지찬이 삼진, 김현준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키움도 7회초 2사 만루에서 김혜성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키움은 10회초 이정후가 안타, 이원석이 2루타를 친 무사 2, 3루에서 임병욱과 김동헌이 차례로 희생플라이 타점을 만들어 2대0으로 승기를 잡았다. 10회말 키움 마무리 임창민이 승리를 지켜 시즌 9세이브를 올렸다.

◆ 창원 LG vs NC - LG, 연장 10회초 6득점... NC에 9대3

LG는 연장 접전끝 NC에 9대3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먼저 경기를 끝낸 SSG에 이어 40승(2무25패) 고지를 밟았다. NC는 35승1무27패를 기록했다.

LG 선발 임찬규가 7이닝 7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NC 선발 신민혁은 4.1이닝 6피안타 1실점했다.

LG가 3회초 1사 2루에서 김현수의 2루타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NC가 4회말 박건우의 솔로포와 윤형준의 투런포로 3대1 역전했다. LG는 6회초 1사 3루에서 홍창기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1점을 냈고 8회초 박해민의 적시타로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10회초 1사 2, 3루에서 홍창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1사 만루에서 정주현의 3루수 땅볼로 한 점을 챙겼다. 이어 박동원과 오지환이 연속 1타점 2루타를 쳤다. 문보경의 안타 후 이주형의 내야안타 때 또 한 점을 얻어 9대3으로 앞섰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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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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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둔덕' 위법성에 말바꾼 국토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우리나라 역대 항공사고 가운데 세번째 대형 사고로 자리매김하게 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에 대해 해외 항공전문가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지만 국토부는 자체 규정을 지켰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해외 권장 사항대로만 공항 로컬라이저 설치가 이뤄졌다면 이같은 대형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어 해명에만 급급하는 국토부가 책임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2일 항공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형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무안공항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에 대해 국토부 책임론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사고 현장에서 콘크리트 지지대로 구성된 로컬라이저 모습 ej7648@newspim.com 국토부는 무안공항 로컬라이저가 적법한 것이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하고 있다. '적법'의 근거는 콘크리트 시설물이 지지하고 있는 로컬라이저가 '공항 안'이 아닌 '공항 밖'에 설치됐기 때문이다. 사고 직후 해외 항공전문가들은 제주항공 여객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 시설이 콘크리트 지지 기둥이 있는 둔덕 형태로 설치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공항 내 모든 시설물은 '부서지기 쉬운 구조물'로 조립돼야한다는 이유에서다. 철골과 같은 부서지기 쉬운 시설물이어야 만약 비행기가 충돌하더라도 경미한 사고로 끝날 수 있어서다. 실제 2015년 4월 일본 히로시마공항에 불시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철골 지지대에 설치된 로컬라이저와 충돌했지만 그대로 밀고 나갔고 탑승객 81명 중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 국내 '공항시설법'에 따른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지침'(국토교통부 예규)에서도 '공항부지에 있고 장애물로 간주되는 모든 장비나 설치물은 부러지기 쉬운 받침대에 장착해야 한다'고 규정됐다. 문제는 해당 로컬라이저가 종단안구역 외부 즉 공항 외부 시설물이라는 점이다. 국토부가 규정을 지켰다는 근거다. 이는 관련 국제규정인 'Doc 9137-AN/898 Part 6'에도 있는 내용이란 게 국토부의 주장이다.  이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국내 규정인 '공항안전운영기준'(국토교통부 고시)의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종단안전구역은 착륙대의 종단(끝)부터 최소 90m를 확보해야한다. 무안공항의 종단안전구역은 199m로 최소 기준보다는 약 110m 길고 다른 국내공항보다 긴 편이다. 포항경주공항은 92m로 최소 규정을 간신히 맞췄으며 그외 사천공항은 122m와 177m로 구성됐으며 울산공항은 200m, 제주공항이 240m로 가장 길다. 이 종단안전구역을 벗어나면 '공항외' 시설이 되는 셈이다.  다만 국제규정에서는 240m를 권고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국내기준인 연방항공국(FAA) 기준은 300m로 국제기준을 상회하고 있다. 만약 이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항공기 제동을 돕는 '항공기 이탈 방지 시스템'(EMAS)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엔 EMAS를 설치한 공항이 한 곳도 없다. 규정이 없어서다. 더 큰 문제는 무안공항의 해당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는 종단안전구역이 끝나고 5m 밖 지점에 서 있다는 점이다. 규정 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이로 인해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는 점은 자명하다. 국토부의 해명은 책임 회피를 위한 변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심지어 해명과 달리 항공당국도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의 잠재적 위험을 알고 손을 보려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무안공항은 2007년 개항 때부터 로컬라이저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지지하는 문제의 둔덕을 설치했다. 이는 내구연한(15년)이 지나면서 2023년 개량 작업에 들어갔는데 30㎝ 두께의 콘크리트판을 더 올렸다. 이 과정에서 보강공사 시행자인 한국공항공사는 '장비 안테나 등 계기착륙시설 설계 시 파손성(Frangibility)을 고려해 설계하여야 한다'고 적시했다. 즉 국제규정인 '부서지기 쉬운 시설물'을 공항 주변에 설치해야한다는 것을 명시한 것이다.  하지만 무안공항 시설물 개량사업에서 콘크리트 지지 기둥은 오히려 더 강화된 셈이다. 이는 태풍 등으로 로컬라이저가 부서지는 걸 막기 위한 보강 조치였다는 게 국토부의 해명이다. 하지만 태풍을 만나는 빈도가 가장 잦은 제주국제공항의 로컬라이저 구조물은 철골로 돼 있다. 결국 국토부도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 설치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국토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스페인 테네리페 공항을 비롯한 해외에도 비슷한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 지지대 구조물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반박이 제기되자 입장을 바꾼 상태다. 국토부는 "우리가 보유한 자료상에는 그렇게 돼 있는데 외국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주장이 있어 다시 보완해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전국 공항 내 항행안전시설물에 대한 특별점검에 착수키로 했다. 여수·광주·청주공항에도 무안과 유사한 콘크리트 둔덕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돼서다. 제대로 된 시설물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종단구역이 끝나고 5m 지난 지점에 콘크리트 둔덕을 만들어놓고 규정을 지켰다고 주장하는 것은 뭐라해도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번 제주항공 참사가 처음이었던 것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5-01-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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