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음주파문 잊게하는 최형우-최정 불방망이 경쟁

기사입력 : 2023년06월21일 12:16

최종수정 : 2023년06월21일 12:19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음주파문으로 뒤숭숭한 프로야구판에 두 노장의 불방망이가 흥행을 불지피고 있다.

불혹을 눈앞에 둔 최형우는 20일 한화전에서 역전 투런포를 날려 KBO리그 최초 15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전 이승엽 감독이 세운 1498타점을 6년 10개월 만에 깨뜨린 것이다.

20일 한화전에서 역전 투런포를 날려 KBO리그 최초 1500타점 고지를 밟은 최형우. [사진 = KIA]

이승엽 감독은 삼성 선수시절인 2016년 8월 24일 SK에서 1390타점을 올리며 양준혁의 1389타점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타점 1위로 올라섰다. 당시 이승엽 감독의 1390번째 타점 때 홈을 밟은 선수가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20일까지 현재 타율 9위(0.313), 홈런 공동 8위(9개), 타점 공동 9위(39개), 출루율 4위(0.413), 장타율 3위(0.514)로 세월을 잊은 활약을 하고 있다.

최형우가 이날 담장밖으로 넘긴 1500타점의 공은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외야 잔디를 맞고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한화 중견수 문현빈이 다시 관중석으로 던져주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한화와 KIA 양 구단이 나서 공을 받은 관중에게 기념구를 돌려 받으려 했지만 거부당했다. 이에 최형우의 반응은 역시 대인배다웠다. "안 주신다던데요. 저 공은 필요 없어요. KBO가 필요로 하면 모를까."

최형우는 공인구보다 자신의 기록에 관심이 더 컸다. "꿈을 꾸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꿈 꿀 수조차 없는 심정으로 여러 해를 보냈다"며 "오늘은 나를 칭찬하고 싶다. 오랫동안 팀의 중심 타자로 타점을 올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최정이 내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며 "후배이지만 최정은 대단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이날 두산전에서 만루포를 터뜨린 SSG 최정은 "최형우 선배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최고 타자로 올라섰다"며 "1500타점 달성을 축하한다. 선배가 늘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화답했다.

20일 두산전에서 만루 홈런을 때려내 KBO리그 만루홈런 역대 공동 2위에 오른 최정. [사진 = SSG]

최정은 두산전 연장 10회초 그랜드슬램을 기록하며 4타점을 보태 1415타점으로 이 부문 역대 4위를 달리고 있다. 최형우와의 격차는 85타점. 최형우보다 네 살 어린 최정이 내년 시즌엔 최형우에 이어 두 번째로 1500타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개인 통산 13번째 만루 홈런을 친 최정은 17개의 이범호에 이어 KBO 만루 홈런 역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또 이 홈런은 최정의 개인 통산 444번째 홈런이기도 하다. 이승엽 감독의 역대 최다 467홈런에 23개 차로 다가섰다.

최정은 "이승엽 감독님은 일본에서 8년이나 뛰시고도 KBO리그에서 467홈런을 쳤다"며 "이승엽 감독은 영원한 홈런왕이다. 이건 내가 아무리 홈런을 많이 쳐도 변하지 않는다"고 몸을 낮췄다. 이어 "이승엽 감독님은 현역 마지막 시즌에도 홈런 24개를 쳤다. 최형우 선배는 마흔을 앞둔 올해에도 엄청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며 "나도 은퇴할 때까지 방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최정은 20일 현재 홈런 단독 선두(15개)로 올라섰다. 타점 공동 1위(48개), 장타율 2위(0.551), 타율 16위(0.304), 출루율 11위(0.390)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