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오·하루, 입출금 중단에 테더 디페깅 등 불안 여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뉴욕증시를 따라 상승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9시 56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6% 상승한 2만5495.57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0.45% 오른 1661.7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6.16 kwonjiun@newspim.com |
간밤 미국에서 예상보다 강력한 5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되면서 연착륙 기대가 생겼고, 함께 나온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예상을 상회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희망이 생겼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대, 뉴욕증시가 1% 넘는 상승세를 연출하자 코인시장으로도 훈풍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다만 코인시장을 짓누르는 다양한 악재들이 지속되고 있어 경계감도 여전하다.
야후 파이낸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움직임에 이어 암호화폐 운용사 하루인베스트와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델리오가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는 등 시장이 계속 짓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안다 증권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코인시장) 규제 환경이 개선될 때까지 암호화폐는 고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블 코인 테더의 디페깅(달러연동 실패) 이슈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 중이다.
전날 더블록은 커브와 유니스왑 유동성 풀에서 갑작스레 대량 테더가 매도되며 테더의 1달러 가격이 깨지는 디페깅 현상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기술자(CTO)가 트위터를 통해 테더 디페깅은 "얼마든지 복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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