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우선적으로 침수가 예상되는 168개 단지에 대한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를 이달 말까지 모두 마치고 침수가 우려되는 단지에 대해서도 물막이판을 설치하라고 당부했다.
14일 지난해 집중호우로 지하주차장 침수피해가 발생하였던 서울시 강남구의 한 공동주택 현장을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말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
지난 14일 지난해 집중호우로 지하주차장 침수피해가 발생하였던 서울시 강남구의 한 공동주택 현장을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올해 여름철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현재 공동주택의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지하주차장에 대한 물막이판 설치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에 최우선을 둘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물막이판 설치 등 침수피해 후 보완사항 등을 점검하고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훈련을 참관했다.
이날 방문한 단지는 879대(지상 207대, 지하 672대)의 주차시설이 설치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이다. 지난해 침수피해 이후 배수로를 추가 설치하고 지하주차장, 아파트 정문 및 울타리에 물막이판 설치를 완료했다.
현재 LH는 하천 인근(1km이내), 최근 5년간 침수 발생, 지자체 지정 침수위험지구 및 기타 자연재해로 침수가 예상되는 168개 단지에 대해 우기 전까지 지하주차장 내로 우수 유입이 가능한 모든 출입구에 물막이판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원 장관은 "공동주택단지별로 우기에 대응해 시설물 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시행하고 있다"며 "비상연락망, 수방자재 및 대피로 안전점검에 이르기까지 공동주택 재해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사전점검하도록 하고 침수피해 우려 단지는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행정안전부와 입주자용 '침수대비 국민행동요령'과 관리자용 '공동주택 비상상황 대응요령'을 마련해 배포했으니 우기 전까지 관리사무소장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비상상황 대응요령 교육이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협조해 달라"며 "오늘 현장 훈련을 시작으로 6월말부터 7월초까지 침수 취약지역 단지에 대해 지하공간 접근금지 안내, 물막이판 설치 등의 실전훈련을 추진해 실제 호우 시 문제가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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