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로 넘어갈 일 아니야"
[서울=뉴스핌] 김가희 인턴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최원일 전 천안함장 비난 발언으로 논란이 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단호하고 책임 있는 입장 표명과 후속 조치가 수반되어야만 한다"고 8일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칠승 의원이 결국 천안함에 대한 발언을 사과했지만 이는 사과로 대충 넘어갈 일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의 천안함 망언이 갑자기 튀어나온 말실수가 아님을 그의 과거 발언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2022.12.26 pangbin@newspim.com |
최 의원은 2018년 방영된 'KBS2 추적60분'을 언급하며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한 폭파가 아니라 자체 폭발한 것이며 국방부 합동조사결과 보고서를 신뢰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방송에서 "권칠승 의원이 그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반드시 진실 규명을 해야 한다며 국방부 합동조사결과보고서를 부정하고 음모론에 동조하는 언급을 했다"고 지적했다.
최재형 의원은 "'천안함은 북한제 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 폭발의 결과로 침몰되었다'는 것이 국내 10개 전문기관의 전문가 25명과 군 전문가 22명, 국회추천 전문위원 3명, 미국ㆍ호주ㆍ영국ㆍ스웨덴 등 4개국 전문가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과학수사, 폭발유형분석, 선체구조관리, 정부분석 등 4개 분과로 나누어 조사한 2010년 민군합동조사단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가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되어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주장했던 천안함이 자체 폭발한 것이라는 주장과 같은 주장이다"며 "이래경 이사장이야 한 민간인의 망언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자 대한민국 제1야당의 수석대변인이라면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다"고 적었다.
그는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 반복되는 천안함 전사자와 생존 장병을 모독하는 작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강력하게 징계해서 일벌백계로 삼아야 한다"며 "천안함 음모론이 다시는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이재명 당대표부터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임을 천명하고 이에 어긋나는 주장을 하는 사람은 당장 해임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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