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교통서비스 1조8456억…43.3% 늘어
이용자 73.7%는 모바일…종합몰 선호 62.1%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올해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6.0%(1조169억원) 증가한 17조8615억원을 기록했다.
마스크 해제 등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인한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여행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또한 온라인쇼핑 이용자 10명 중 7명 이상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해 거래했다.
◆ 마스크 해제에 '여행·교통' 거래 활발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17조86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0%(1조169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온라인쇼핑거래액은 PC와 모바일 인터넷쇼핑 거래액을 합친 규모를 의미한다.
온라인쇼핑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여행 및 교통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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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자료=통계청] 2023.06.01 swimming@newspim.com |
올해 4월 여행 및 교통서비스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845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881억원) 대비 43.3%(5575억원)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려있던 여행 수요가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한 '이쿠폰서비스' 거래액은 7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2148억원) 크게 뛰었다.
온라인쇼핑으로 가장 많이 거래된 업종은 '음‧식료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4%(2437억원) 증가한 2조3773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음식서비스'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를 보였지만 2조1070억원 거래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집에 있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서적' 부문 거래액은 12.2%(-258억원) 줄어든 1862억원을 보였다.
◆ 온라인쇼핑 73.7%는 모바일 거래
온라인쇼핑 이용자 73.7%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해 거래했다. 모바일의 휴대성과 편리성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4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3조1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699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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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모바일쇼핑 거래액 [자료=통계청] 2023.06.01 swimming@newspim.com |
모바일쇼핑으로 가장 많이 거래한 항목은 총 4조1373억원이 오간 '서비스'였다. 서비스 항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6%(4642억원) 증가했다.
서비스 분야 중에서도 '음식서비스(2조687억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1조2594억원)' 등이 거래 규모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모바일로 거래된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전년 동기 대비 40.0%(3598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뒤를 이어 '패션' 항목은 3조3646억원, '식품'은 2조3227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가전' 항목은 거래액이 14.5%(364억원) 증가한 통신기기(2873억원)를 필두로 1조3603억원의 모바일쇼핑 거래가 진행됐다.
온라인쇼핑 이용자 절반 이상(62.1%)은 여러 상품을 구비·판매하는 '종합몰'을 선호했다.
종합몰의 거래액은 11조9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684억원) 증가했다. 특정 상품만 판매하는 '전문몰'의 거래액은 10.6%(6485억원) 늘어난 6조7710억원이었다.
또 오프라인 가게 없이 인터넷에서만 판매하는 '온라인몰' 거래액은 전체의 76.3%에 달했다. 온라인몰 거래액은 13조6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535억원)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12.3%(4634억원) 늘어난 4조2396억원을 거래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마스크 해제 및 코로나19 관련한 규제 완화 등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 영향으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 업종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증가했다"며 "온라인쇼핑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swimmi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