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요 바예카노와 홈경기 2대1 승리... 2위 탈환
양팀 선수 "인종차별 OUT" 함께 현수막 들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후반 44분 브라질 출신의 축구스타 호드리구는 결승골을 터뜨리고 오른손을 치켜들고 비니시우스를 위한 골 셀리브레이션을 했다. 인종차별에 분노한 비니시우스와 연대하겠다는 의미였다.
25일(한국시간) 라요 바예카노와 홈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호드리구는 결승골을 터뜨리고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비니시우스와 연대한다는 뜻으로 오른손을 치켜드는 골 셀리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 = 레알 마드리드 SNS] |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36라운드에서 호드리구의 극장골로 라요 바예카노를 2대1로 이겼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의 공백을 딛고 승점 74점으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승점 72의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격차는 2점이다. 라요는 승점 46점으로 11위에 머물렀다.
25일(한국시간) 라요 바예카노와 경기전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비니시우스의 이름과 등번호 2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비니시우스의 인종차별 항의에 지지를 표하고 있다. [사진 = 레알 마드리드 SNS] |
이날 경기전 선수들과 관중들은 비니시우스에게 응원을 보냈다. 레알 마드리드 홈팬들은 최근 인종차별 피해를 입은 비니시우스 지지 걸개를 내걸었다. 레알 선수들은 그의 이름과 등번호 20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어깨동무하며 비니시우스와 연대했다. 라요 선수들도 레알 선수들과 "인종차별주의자는 축구에서 나가라"라는 구호를 담은 현수막을 함께 들었다.
25일(한국시간) 경기전 라요 바예카노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인종차별주의자는 축구에서 나가라"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함께 들고있다. [사진 = 레알 마드리드 SNS] |
경기 시작후 '20분'이 되자 베르나베우를 찾은 관중들은 비니시우스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퇴장 징계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비니시우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들어 화답했다.
25일(한국시간) 퇴장 징계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비니시우스. [사진 = 레알 마드리드 SNS] |
레알은 전반 20분 발베르데의 정확한 전진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침착하게 골키퍼까지 제치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라요는 후반 39분 라울 데 토마스의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44분 레알의 극장골이 터졌다. 호드리구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치고 들어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낮게 깔아차 넣었다. 비니시우스에게 바친 '극장골 승리'을 연출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