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아이티센 자회사인 시큐센은 하나손해보험과 분산관리기반 생체인증 전자서명 솔루션 다큐트러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보험업권에서는 개정된 상법에 대응해 고객의 생체정보를 금융결제원과의 분산관리로 안전하게 보관하고, 편리한 대면 및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생체인증 전자서명 솔루션 다큐트러스트'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계피상이(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른 계약) 전자청약 업무에 지문촬영과 생체인증·전자서명 솔루션 다큐트러스트를 적용해 보험가입 고객의 편의를 증진하고, 설계사의 영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종이 사용 감소를 통해 환경보호라는 ESG 책임에 부응하는 측면까지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자서명을 위해 등록된 지문특징 정보를 이용해 자체 본인확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현재 외부기관(카카오, 네이버 등)을 통한 본인확인 수수료도 절감하고, 향후 생체인증 전자서명을 계피동일, 약관 대출 등 타업무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시큐센 로고. [사진=시큐센] |
시큐센은 2020년 삼성생명을 시작으로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에 다큐트러스트를 공급했다. 신한은행의 모바일앱 쏠(SOL)과 미래형 금융점포 디지로그 내 디지털데스크, 스마트키오스크 등 은행업무 전반에도 다큐트러스트를 이용한 생체인증이 적용되어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엔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전자서명 시장은 2021년 37억(약 4조 9천억원) 달러서 2026 년 141억 달러(약 18조 7천억원)로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 31%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시큐센 이정주 대표는 "현재 하나손해보험 외 수개의 보험사와 다큐트러스트 도입을 협의하고 있고 보험사를 시작으로 은행, 공공기관 등으로 생체정보 분산관리 기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 개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큐센은 콤텍시스템이 최대주주(30.05% 지분)로 있으며 상장을 위해 지난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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