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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폭파된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잔해 정리..."무단 가동 본격화"

기사입력 : 2023년05월10일 15:49

최종수정 : 2023년05월10일 15:50

3년 전 김여정 주도로 폭파・방치
치워진 콘크리트 더미 위성 확인
한국 자산 버스 70여대 빼돌려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폭파된 채 방치돼온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주변의 잔해를 정리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0일 미 민간위성인 '에어버스'와 '구글어스'가 최근 공개한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건물 주변에 흩어져 있던 잔해가 정리된 듯 상당부분 사라진 모습"이라고 보도했다.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약 1년 후인 2021년 3월(왼쪽)과 지난달의 위성사진 모습. 잔해가 치워지는 등 상당부분 정리됐다. [사진=Maxar Technologies, Airbus] 2023.05.10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20년 6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전단 살포 등을 빌미로 백주에 폭파시킨 시설이다. 당시 충격으로 종합지원센터도 유리창이 깨지고 창틀이 떨어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북한은 그동안 건물 잔해를 방치해왔는데 이번에 이를 치우는 동향이 포착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내 일부 생산라인을 무단 가동해 의류와 전기밥솥 등을 만들던 북한이 본격적으로 공단 내 한국 자산인 생산시설을 쓰려는 속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VOA는 또 개성공단에서 일하던 북한 근로자의 출퇴근용으로 쓰이던 버스 16대 가량이 개성 시내에서 운행 중인 사실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2022년 7월 3일 보도한 개성 시내 모습.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 출퇴근용으로 운용되던 현대 에어로시티 버스를 무단 반출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한국 측 자산인 현대자동차의 '에어로시티' 버스 290대 가운데 70대는 사라진 상황이라고 VOA는 덧붙였다.

앞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11일 북한의 개성공단 생산시설 무단 가동과 설비 반출 등에 대해 "재산권 침해며 위법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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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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