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0%대 저조…"초심 잃지 않고 노력할 것"
3대 개혁 지지부진? "200여개 법안 중 35%만 통과"
"野 원내대표에 대화 제의했지만…공식적으로 거절"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국민들과 소통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2.23 taehun02@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는 오는 10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이나 기자간담회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위기 등 민생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큰 가운데 자화자찬식의 행사는 오히려 국민들에게 불신을 심어준다는 인식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지지율이 30%대로 저조한 것에 대해 "국민들의 의견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저희에게 소중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다시 뛰는 대한민국, 다시 서는 국민의 나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강조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이 지지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는 지적에 "윤석열 정부에서 개혁 입법으로 200개가 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35%에 불과한 100여개의 법안만 통과됐다"며 야당의 협조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동개혁을 포함해 노동약자, 법치주의로 진정한 노동시장에서의 약자가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야당과의 협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선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이진복) 정무수석이 대화를 제의한 바 있다"라며 "야당에서 공직적으로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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