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장애인, 일자리 찾아 인재 될 수 있도록 지원"
"장애 기술인 고용 및 창업 지원 제대로 챙길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종합우승과 7연패를 달성한 선수단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성과를 거둔 선수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선수단의 피나는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어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애 기능인들이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일을 통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2.23 taehun02@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청년 장애인들이 제대로 배우고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애 기술인들의 고용 및 창업에 필요한 지원도 제대로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단을 대표해 윤지선(데이터처리), 박금숙(양장), 최창성(제과) 선수와 김중연 대표팀 팀닥터의 소감 발표도 있었다.
청각장애를 가진 윤지선 선수(31·여)는 망막이 손상돼 대회 3일 전 급하게 수술을 받은 상태에서도 100점 만점을 받아 금메달과 특별상(국가별 최고 득점자)을 수상했다.
박금숙 선수(62·여)는 낮에는 행정도우미로 일하고 밤에는 훈련에 매진해 은메달을, 15년 전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은 최창성 선수(49·남)는 제파기능장을 취득하고 금메달을 수상한 사연을 소개했다.
또 팀닥터인 김중연(54·남) 외과전문의는 본인이 장애인이면서도 2003년 대회부터 올해까지 총 4번의 대회에서 병원을 휴업하며 대표팀 선수들의 건강을 챙겨왔으며, 앞으로도 역할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4년마다 전 세계 장애인 기술인들이 참여하여 컴퓨터수리・용접・요리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기술을 겨루는 대회다.
올해 제10회 대회는 2016년 대회 이후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으로 인해 7년 만에 열렸으며, 27개국 350명 선수들이 44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우리나라는 34명이 출전(34개 종목), 역대 최다인 금메달 18개를 포함해 31명의 선수들이 입상(금 18·은 4·동 9)해 종합우승과 7연패를 달성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