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자 내년 재선 도전을 선언한 조 바이든(80) 미국 대통령의 '초딩 입맛' 때문에 백악관 보좌진이 매일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의 입맛은 채소 대신 탄수화물과 가공식품에 맞춰졌다는 전언이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식빵에 피넛버터와 잼을 바른 샌드위치인 '피넛버터 앤드 젤리', BLT(베이컨·양상추·토마토) 샌드위치, 피자, 버터와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파스타, 쿠키, 아이스크림 등이다. 그가 가장 즐겨 마시는 음료수는 오렌지향 게토레이.
재선을 앞둔 80세 대통령인 만큼 영부인 질 여사와 보좌진은 그의 건강을 위해 식단관리를 해주고 있으나 "그는 여전히 아이처럼 먹는다"고 측근들은 알렸다.
지난 5일 워싱턴DC의 한 레스토랑을 방문했을 때도 바이든은 또띠아 빵 사이에 구운 닭고기, 소스와 치즈를 얹어 구운 '치킨 퀘사디아'와 밀가루 반죽을 튀긴 추로스를 먹었다.
바이든이 부인의 식단 관리에 불만을 표시한 일화도 있다. 지난 2021년 9월 바이든의 여동생 발레리가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질 여사는 연어와 각종 채소를 첫 번째 메인 요리로 준비했는 데 당시 바이든은 "젠장, 그는 항상 나에게 건강한 음식만 먹게 한다"고 불평한 바 있다고 발레리가 쓴 책에서 언급한 바 있다.
영부인이 잠시 식사자리를 떠나자 바이든은 기다렸다는 듯이 레몬 파운드 케이크와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을 디저트로 먹었다
미국의 대통령도 식단관리는 어렵지만 운동은 꾸준히 한다. 바이든은 전담 물리치료사와 최소 일주일에 두 번은 아침 운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DC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콘 아이스크림 들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 2022.01.25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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