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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주행 논란' 김보름, 노선영 상대 손배소 2심도 일부 승소

기사입력 : 2023년04월21일 14:23

최종수정 : 2023년04월21일 15:25

1심과 마찬가지로 300만원 위자료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서 왕따 주행 논란을 빚은 김보름이 노선영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일부 승소했다.

서울고법 민사13부(문광섭 부장판사)는 21일 김보름이 노선영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쌍방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고 일부 승소 판단한 원심을 유지했다.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순위결정전에 출전해 최하위를 기록한 노선영, 김보름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 함께 출전했는데 노선영이 뒤처지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김보름이 같은 팀 노선영을 챙기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왕따 논란이 불거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를 통해 고의적인 따돌림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여론의 뭇매를 맞은 김보름은 2019년 1월 노선영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노선영이 왕따를 당한 것처럼 허위 인터뷰를 하여 명예가 훼손됐으며, 오히려 자신이 노선영으로부터 폭언 등의 괴롭힘을 당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었다.

1심 재판부는 노선영이 김보름에게 폭언 등 일부 괴롭힌 사실을 인정하며 3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2심 재판부는 "빙상연맹, 코치, 감독 등 어른들의 잘못으로 선수들이 고통 받는 소송"이라며 "기어이 판결받는 식으로 끝내는 것이 좋은지 의문이 들고 현명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두 사람에게 화해를 권고하는 강제조정을 두 차례 명령했지만 모두 결렬됐고 결국 이날 법리적인 검토에 따른 판결이 나오게 됐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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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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