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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돈봉투 사건 '송영길' 놓고 고민 "출당 이르다" vs "제명해야"

기사입력 : 2023년04월20일 10:14

최종수정 : 2023년04월20일 10:14

"녹취록, 확보할 수 없어…사실관계 확인 어렵다"
"宋 조기귀국, 입장표명해야…국민에 대한 도리"
"이재명, 檢 수사보다 당 자체조사 결단해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한 송영길 전 대표의 처신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지도부를 비롯한 당 내부에선 송 전 대표의 조기귀국을 압박하며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출당·제명을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게 내부 분위기다.

[뉴스핌 사진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송영길 상임고문의 발언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photo@newspim.com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MBC '김종배와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돈봉투 사건은) 사실관계 확인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까 출당과 제명을 지금 얘기하는 것은 조금 이르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 최고위원은 "(출당 제명이) 며칠 상간에 이뤄질 일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특히 지금 국민적 의혹을 이끌어내고 당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녹취록인데 이 녹취록을 전혀 지금 당이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사자의 진술 외에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래서 아마 국민들도 우리 민주당이 강제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조사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아마 양해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범계 의원 또한 송 전 대표의 출당 문제와 관련해 "아직 사실규명이 충분하지 않은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진상규명이 더 이루어져야 되는 것이고, 지금 귀국해서 얘기를 하라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이고 책임 있는 자세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혐의가 채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사법적인, 또는 그 전 단계로써의 정치적인 처신을 정하라, 출당을 한다든지 그런 단계까지는 아직 아닌 것 같다"고 일축했다.

일각에선 송 전 대표의 출당 조치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같은날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직에 있는 한 본인의 흠이 있든 없든 관계없이 본인이 해야 할 직무가 있다고 한다면 아주 칼날처럼, 추상처럼 해내야 한다. 이런 문제가 생겼는데 그냥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당내 자체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는 자체 조사를 포기했는데 매우 잘못된 거다. 문제가 생겼으면 자체 조사를 해야 하는 건 기본이고 자기 정화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 수사는 검찰이 알아서 할 테고 우리는 자체적으로 검찰 수사보다도 더 세게 성역 없이 파헤쳐서 드러난 사실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쳐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송 전 대표의 출당 조치에 대해 묻는 사회자 질의에 이 의원은 "그보다 더한 조치가 있다고 한다면 해야 한다. 지금 당으로서는 제명(해야 한다)"고 답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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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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