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출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4년만이자 3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이 자신감을 표했다.
4년만이자 3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고진영. [사진= LPGA] |
고진영(28·솔레어)는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 더우드랜즈의 더클럽 앳 칼턴우즈 잭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파72)에서 열리는 L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달러)에 출격한다.
고진영은 LPGA를 통해 "지난 2019년에 이 대회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빨리 흘렀다. 새로운 코스라 모든 선수들이 낯설것 같다. 하지만 코스가 굉장히 좋고, 기대된다"라고 했다.
현재 '세계3위'인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당시 대회명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 생애 처음으로 세계1위를 꿰찬뒤 같은 해 7월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라 메이저 2승을 해냈다. 올 시즌엔 두 번째 대회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LPGA 통산14승을 작성중이다. 그는 지난주 끝난 롯데 챔피언십엔 불참, 이 대회를 준비했다.
이어 "2019년 이후에는 스윙 코치를 바꾸고 내 삶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래서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게 편하지 않았고, 특히 메이저에서는 더 그랬다"라며 "지금은 메이저에서 플레이할 준비가 됐다. 전 스윙 코치와 함께 하고 있고,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어 행복하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모두 완벽하다. 이 코스가 쉽지는 않지만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 기대된다"라고 반겼다.
컨디션에 대해선 "손목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내 생각에 80퍼센트까지 올라온 것 같고, 지금은 정말 괜찮다"라며 구질에 대해선 "지난 몇년 동안 드로 구질로 쳤지만 지금은 스트레이트 구질 아니면 약간의 페이드로 치기 때문에 그린에서 스핀이 조금 더 걸린다. 가끔씩은 그린 중앙을 향해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 그래서 버디 기회를 조금 더 만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선수로는 올 시즌 첫 3개 대회에서 모두 톱 10에 들었던 김효주를 비롯 최혜진, 유해란, 김세영, 지은희, 안나린, 박성현, 유소연, 김아림, 이정은6, 신지은 등 한국 선수 16명이 나선다. 한국선수들은 1998년 박세리의 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36번째 메이저 정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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