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피고인 윤석열, 무기징역"…굳은 표정으로 꼿꼿이 선 채 선고 들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1심에서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 지귀연 재판장은 군을 국회로 보낸 점을 핵심으로 국헌문란 목적 내란죄를 인정했다.
  • 김용현 전 장관 등 군경 지휘부 7명도 함께 선고를 받았고 법정은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지귀연, 또렷한 목소리로 "핵심은 군을 국회로"
417호 대법정 퇴정길, "힘내세요" 지지자 외침에 尹 옅은 미소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지귀연 재판장은 선고 과정에서 "이 사건의 핵심은 군을 국회로 보낸 데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군·경 지휘부 7명도 함께 선고를 받았다.

417호는 청사 내 가장 넓은 법정이다. 150석가량의 방청석이 가득 메워졌고, 피고인석과 검사석까지 긴장감이 팽팽했다. 법정 입구에서는 경위들이 방청권을 일일이 대조하며 통제를 반복했다. 복도까지 사람들로 붐벼 숨소리마저 묵직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변호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중앙지법] 2026.02.19 photo@newspim.com

머리가 희끗한 윤 전 대통령은 수용복 대신 흰 와이셔츠에 짙은 남색 정장을 입고 입정했다. 왼쪽 가슴에는 '3617'이 적힌 수인번호 명찰이 달려 있었다. 법정에 들어서며 재판부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곧 검은 법복 차림의 지귀연 재판장이 입정하자, 웅성거리던 법정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지 재판장은 낮은 톤으로 판시를 시작했다가 한 대목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건 사실관계의 핵심은 군을 국회로 보낸 것입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정면을 응시한 채 표정을 굳혔다가, 이 대목에서 천천히 고개를 떨궜다.

재판장은 이어 "피고인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포고령을 발령한 뒤 군을 국회에 투입했다"고 전제한 뒤, 문장을 크게 읽었다. "국회 의사당을 봉쇄하고 주요 인사를 체포해 국회의원들이 의결하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에 충분하다."

윤 전 대통령은 입술을 굳게 다문 채 잠시 허공을 응시했다.

법리 판단 부분으로 넘어가자, 재판장의 어조가 낮아졌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자체는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고, 사법심사의 대상이 된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잠시 정적이 흐른 뒤, 지 재판장은 다시 목소리에 힘을 줬다. "다만, 헌법이 설치한 기관의 기능을 상당 기간 저지하거나 마비시키려는 목적이라면, 이는 권한 행사라는 명목 아래 실력행사를 하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형법 제91조 제2호가 적용되는 국헌문란 목적 내란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19일 오후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12·3 비상계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무기징역 선고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417호 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해 444일만에 특검의 구형에 못미치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026.02.19 yym58@newspim.com

'국헌문란' 대목에서는 음절마다 끊어 또렷이 읽었다. 이어 "성경을 읽는다는 이유로 촛불을 훔칠 수는 없습니다"라는 비유를 들 때는 단호함이 묻어났다. 윤 전 대통령은 잠시 눈을 감았다가 다시 뜨며 고개를 숙였다.

양형 이유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재판장의 목소리는 더욱 낮고 무거워졌다. "내란죄는 국가의 존립과 헌법적 기능을 파괴하는 범죄입니다."

그는 "이 사건으로 군과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됐고, 우리 사회는 극한의 대립 상태로 치달았다"며 "그 사회적 비용은 산정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어마어마하다'는 표현을 읽을 때는 음절마다 눌러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의 얼굴은 굳은 채 변함이 없었다.

또 군·경 관계자들을 언급하며 목소리를 낮췄다. "일부는 구속돼 있고 가족들도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 또한 우리 사회의 큰 아픔입니다."

약 1시간가량 이어진 판시가 끝나자 재판장은 주문을 읽기 전 말했다. "피고인들은 자리에서 잠시 일어나달라." 윤 전 대통령이 꼿꼿이 일어나 정면을 응시했다. "피고인을 무기징역에 처한다." 그는 미동 없이 선 채 표정 변화 없이 선고를 들었다. 순간적으로 얼굴이 굳었지만 동요는 없었다.

법정 뒤편에서는 "이게 재판이냐", "대통령님 힘내세요", "윤어게인" 등의 외침이 터졌다. 윤 전 대통령은 고개를 돌려 방청석을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오후 4시 6분, 법정을 나설 때는 허탈한 표정이었다. 청사 5번 출입구 앞에서는 일부 지지자들이 "전과 4범 이재명부터 잡아라", "지귀연 판사!"를 외치며 소란을 빚었다. 법정 경위들이 제지에 나서며 현장은 다시 긴장감에 잠겼다.  

pmk145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