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2보] 檢, '민주당 전대 돈 봉투 의혹' 강래구 구속영장 청구…첫 신병확보 시도

기사입력 : 2023년04월20일 00:00

최종수정 : 2023년04월20일 00:00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자금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이번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첫 신병확보 시도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19일 정당법 위반, 뇌물수수 혐의로 강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왼쪽부터) 지난 제20대 총선 당시, 대전 동구강래구 전 지역위원장이 송영길 전 국회의원과 공천 신청자 면접 심사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강화평 전 대전 동구의원이 지난해 진행된 제8회 지방선거에 앞서 대전시의회에서 동구 불공정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강래구 SNS캡처, 뉴스핌 DB] 2023.04.17 gyun507@newspim.com

강 회장은 2021년 3~5월 민주당 당직자 등과 공모해 당 대표 선거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합계 9400만원을 살포하는 등 선거운동 관계자·선거인 등에게 금품을 제공할 것을 지시·권유하고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또 검찰은 그가 2020년 9월 공무원으로 의제되는 한국수자원공사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사업가 박모 씨로부터 한국수자원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에 대한 납품 청탁 명목으로 300만원을 수수했다고 보고 뇌물수수 혐의도 적용했다. 강 회장은 이날 한국수자원공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지난 16일과 이날 총 두 차례 강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자금 마련 배경과 조달 경위, 송 전 대표의 인지 및 지시 여부 등을 물었으나 강 회장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일부 사실관계에 대해 인정하면서 녹음파일의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고, 다수의 사건관계인이 얽혀 이들이 서로 말을 맞출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강 회장에 대한 발빠른 신병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2021년 5월 민주당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송 전 대표의 당선을 목적으로 윤관석 의원이 강 회장에게 돈을 요구해 받은 뒤 이를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전달했다는 것이 골자다.

검찰은 강 회장과 이 전 사무부총장 등을 이번 의혹의 핵심인물로 보고 최근 이들을 연달아 소환해 조사하며 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앞서 지난 10일에는 윤 의원과 이성만 의원, 강 회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압수수색 영장청구서에 따르면 윤 의원은 2021년 4월 24일께 '기존 지지세를 유지하기 위해 국회의원들에게 돈을 뿌릴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강 회장에게 지시·권유했고, 강 회장은 같은 달 하순 3000만원씩 두 번에 걸쳐 총 6000만원을 마련했다.

검찰은 강 회장이 마련한 금액이 두 번에 걸쳐 300만원씩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0~20명에게 전달됐다고 보고 있다.

또 강 회장은 같은달 말 이 전 부총장에게 '지역상황실장들의 선거운동을 독려하기 위해 현금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지시·권유하면서, 지인으로부터 마련한 현금 1000만원을 강화평 전 대전 동구의원을 통해 이 전 부총장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은 이를 50만원씩 봉투 20개에 나눠 담은 다음, 당시 경선캠프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지역상황실장 20명에게 교부했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캠프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상황실장들에게도 현금을 제공하자며 송 전 대표의 보좌관 박용수 씨를 통해 이 전 부총장에게 1000만원을 건넸고, 이 전 부총장은 이를 50만원씩 봉투 20개에 나눠 담아 지역상황실장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강 회장은 이 전 부총장과 통화하면서 송 전 대표가 이번 돈 살포 의혹을 인지했거나 돈을 직접 살포했다고 의심될 만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전날 JTBC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강 회장은 2021년 4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약 20일 앞두고 이 전 부총장과 통화하면서 "내가 그 얘기도 했어. 성만이 형(이성만 의원)이 좀 연결해 줘서 그거 좀 나눠줬다. 그렇게 얘기를 했어 내가"라고 말했다.

이에 이 전 부총장이 "누구한테"라고 되묻자 강 회장은 "영길이 형한테"라고 답했고, 이어 "내가 조금 '성만이 형이 준비해준 거 가지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유 잘했네 잘했어' 그러더라고"라고 덧붙였다.

또 이 전 부총장이 "이제 더 안 해도 되는 건가"라고 강 회장에게 묻자, 그는 "영길이 형한테 물어보고. 아직도 (전당대회까지) 20일 정도가 남아 있는 거 아니에요. 그니까 뭐 막판에 스피치 낼 때 한 번씩 더 해갖고"라고 말했다.

이후 강 회장은 "누구 얘기를 하길래 '참 열심히 하네요' 그랬더니만 영길이 형이 그러더라고. '그래서 안 그래도 내가 조금 처리해 줬어. 더 열심히 하라고' 영길이 형이 뭐 어디서 구했는지 그런 건 모르겠지만 내용은 모르고. 많이 처리를 했더라고"라고도 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