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4·19 기념사에서 '돈에 의한 매수' 언급
[서울=뉴스핌] 송기욱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이 '돈에 의한 매수'를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의 4·19 혁명 기념사와 관련해 "특정 사안이라기보다 일반적인 현상을 통틀어 이야기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최근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벌어진 사건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2.06.10 mironj19@newspim.com |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19 혁명 기념사를 통해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는 늘 위기와 도전을 받고 있다. 독재와 폭력과 돈에 의한 매수로 도전을 받을 수도 있다"면서 "지금 세계는 허위 선동, 가짜뉴스, 협박, 폭력, 선동, 이런 것들이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해야 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하고 위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을 놓고 일각에서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다수 의원들이 연루됐다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불법 자금 의혹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지난달 민주주의 화상회의를 주재하면서도 가짜뉴스, 반지성주의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언급했다"면서 "윤 대통령 뿐만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정상들이 강조하는 이야기다. 기념사에서도 같은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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