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선동·가짜뉴스·폭력, 의사결정 시스템 왜곡"
"거짓 선동·날조하는 세력에 속아서는 안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개최된 제63회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은 바로 자유에 대한 위협이자 위기로, 거짓 선동과 날조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의 거짓과 위장에 절대 속아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국민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정치적 의사결정 시스템으로 자유를 지키기 위한 민주주의가 자유민주주의"라며 "허위 선동, 가짜뉴스, 협박과 폭력 선동이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해야 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하고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3월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 2022.03.10 leehs@newspim.com |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정치적 의사결정 시스템이다. 자유를 지키기 위한 민주주의가 바로 자유민주주"라며 "독재와 전체주의 체제가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쓴다고 해도 이것은 가짜민주주의"라고 직격했다..
윤 대통령은 "4·19혁명 정신은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이 되었다"라며 "어느 한 사람의 자유도 소홀히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는 4·19정신이 국정 운영뿐 아니라 국민의 삶에도 깊이 스며들게 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이례적으로 4·19혁명이 전개된 지역의 학교 기록을 포함해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공적이 확인된 31명에게 건국포상을 서훈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5명에 대해 직접 건국포장증을 친수했다.
윤 대통령은 10주기 기념식에만 대통령이 참석하던 관례를 깨고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당선인 신분으로 제62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국립4·19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있는 507위의 유영(遺影)이 봉안된 유영봉안소를 찾아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과 함께 참배했다. 이후 고인들의 사진을 둘러본 뒤 방명록을 작성했다.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해 유안봉안소를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4‧19혁명 유공자들을 한 분, 한 분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 후세에 전하기 위해, 그리고 앞으로도 조국을 위해 용기있게 헌신하신 분들을 찾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유영봉안소 참배가 이루어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최재해 감사원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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