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일, 유럽연합 등 정책·기술동향 공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서울연구원이 13일 오후 3시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서울시 건물 탈탄소 전략 모색'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설립 1주년을 맞이한 서울연구원 탄소중립지원센터가 주관해 해외 도시·지역의 경험을 공유하고 질의응답·토론을 통해 서울의 건물 부문 탈탄소 전략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탈탄소전략 세미나 포스터. [사진=서울시제공] |
세미나 1부는 김지훈 뉴욕시립대 교수의 '뉴욕시 탈탄소 경로', 스테판 토마스 부퍼탈연구소 박사의 '유럽연합과 독일의 건물 탈탄소 전략'이 각각 발표된다.
김지훈 교수는 2019년 뉴욕시 조례 97에 담긴 뉴욕시 기후 전략을 소개한다. 이 조례는 뉴욕 대형건물의 탄소배출량 감축에 대한 목표로 2030년까지 40% 감축, 2050년까지 80% 감축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된 지침과 인센티브, 규제 등의 내용이다.
김 교수는 건물 탄소저감 이행을 통해 얻게 되는 환경적·경제적·건물성능 측면의 효과와 건물 탄소저감 이행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소개한다. 조례 제정 후 나타나고 있는 변화와 성과도 함께 공유한다.
스테판 토마스 박사는 건물 에너지 성능을 높여주는 기술 현황과 관련 정책을 소개한다. 독일의 건물 탈탄소 전략 중 하나인 재생에너지 난방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한 정책과 계획 등에 대한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유럽 전반에서 빠르게 전개되는 건물 탈탄소 정책 동향을 소개한다.
2부는 서울시 건물 탄소중립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이홍석 서울시 친환경건물정책팀 팀장이 '서울시 건물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발표한다.
이홍석 팀장은 서울시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특성을 설명한다. 신축건물, 공공건물, 민간건물 등 유형별 건물온실가스감축 사업도 소개한다.
중점과제로 제로에너지빌딩(ZEB) 의무화, 저탄소건물로 전환, 건물에너지효율화 추진, 건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 건물온실가스 총량제 도입을 통한 에너지다소비건물 집중 관리 등 관련 제도의 추진 현황도 공유한다.
종합토론에는 전의찬 세종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고재경 경기연구원 실장, 김진호 한국에너지공단 센터장, 이명주 명지대 교수, 황인창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등 4명의 토론 위원이 참여한다.
이번 세미나는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박형수 서울연구원장은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건물의 수요관리와 에너지효율 향상은 서울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특히, 건물 에너지효율 향상은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기후 적응과 에너지 복지 측면에서도 매우 필요한 정책"이라며 "이번 국제세미나에서 서울시 건물 탄소중립 정책 추진을 위한 중요한 시사점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