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K-OTC 상장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가 자체 개발한 AI 고객센터(AICC)를 올해 4월 기준 치과·안과·검진센터·한방병원·성형외과 등 20여곳에 공급한 가운데, '정신건강의학과' 분야까지 확장하게 됐다.
와이즈에이아이는 부천 W진병원과 AI 고객센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 도입을 위한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W진병원은 유명 정신의학과 전문의인 양재웅 의사가 대표원장으로 재직 중인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중독 치료 전문병원이다. 양 원장은 TV 방송을 비롯해 형 양재진 정신의학과 의사와 함께 유튜브 채널 및 국내 가입자 수 1위 비대면 정신상담 플랫폼 '마인드카페'를 통해 활발한 상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개발 작업을 통해 W진병원에는 실시간 예약 및 상담이 가능한 AI 콜센터와 AI 홈페이지가 도입될 예정이다. 또, 현재 와이즈에이아이가 개발 중인 챗GPT와의 연동 기술도 이달까지 완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고객들은 더욱 폭넓고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제공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양재웅 W진병원 대표원장은 "정신건강의학과는 진료과목 특성상 세밀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분야"라며 "비대면 정신상담 플랫폼 '마인드카페'를 운영하며 '텍스트 및 음성을 통한 상담 가능성'이라는 의문은 어느 정도 해소했지만, 'AI를 활용한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 및 고용 측면의 어려움 해결'이라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AI 고객센터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대의 흐름이 '디지털 전환'이라는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는 현 과정에서 AI 고객센터도 향후에는 의료진과 직원의 보조 역할을 넘어 사람과 공존하며 고객을 케어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이사는 "이번 정신건강의학과 분야로의 진출은 AI 전문기업인 와이즈에이아이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라며 "성공적인 솔루션 도입을 위해 개발 단계부터 실제 운영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와이즈에이아이는 '글로벌 AI 기업'을 목표로 의료뿐 아니라 모든 사업 분야에서 고객 한사람 한사람을 케어 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개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와이즈에이아이의 AI 고객센터 플랫폼 '쌤버스(SSAM-Verse)'는 자체 개발 추론 엔진과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24시간 공백 없이 AI가 직접 고객 응대를 지원해주는 종합AI 서비스다. AI 전화(AI 인·아웃바운드 콜)를 비롯, AI 홈페이지, AI 로봇(LG 클로이 가이드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올해 AI 고객센터 도입 고객사를 대형 병의원과 기업체를 포함해 100여곳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오는 5월 초 B2C 대상의 AI 통화비서 플랫폼 '에이미(AiME)'의 베타버전 오픈을 통해 하반기 해외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어 기업 제휴모델 '에이유(AiYOU)'도 연내 출시해 수천곳에 달하는 개인 및 프렌차이즈 사업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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