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모스크바에서 회담할 예정으로, 핵 관련 논의가 오고 갈지 주목된다.
4일 크렘린궁은 5일 두 정상이 정상회담서 양자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의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틀 일정으로 러시아를 실무 방문하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둘째날인 6일에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벨라루스 '연합국가'(Union State) 최고 국무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서 루카셴코 대통령이 촉구했던 즉각적인 우크라이나 휴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달 말 벨라루스에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 배치를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러시아가 국외에 전술핵을 배치하는 것은 1990년대 옛 소련 해체 이후 약 30여년 만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적극 지원하면서 서방국의 제재 대상이 된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서쪽으로 폴란드, 서북쪽으로 리투아니아, 북쪽으로 라트비아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인접해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2023.03.27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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