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가 우크라이나 교통 인프라 재건을 위한 참여 의지를 밝히고 유럽연합(EU)과 대중교통 분야 협력관계 강화에 나선다.
국토부 청사 |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성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우크라이나 교통 인프라 재건‧공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에 참석한다.
이번 회담은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제슈프-야시온카 지역에서 폴란드 인프라부와 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ITF)의 공동 주최로 열린다.
영국,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우크라이나 등 32개국의 장‧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중에서도 교통·물류 인프라 재건 및 개발방안을 중점 논의하는 국제회의로, 참여국들은 이번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재건수요, 글로벌 연결성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방안, 국제사회가 이를 장단기적으로 지원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우크라이나 및 서방 주요 국가들과의 면담을 통해 우리의 전후 재건 경험과 첨단 교통·물류 분야 역량 등을 홍보하고 재건사업 참여 의지도 전달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회담 후 폴란드 바르샤뱌로 이동해 2020년 포스코건설이 유럽기업을 제치고 수주한 폴란드 최대 규모의 폐기물 소각로 건설현장을 찾아 공사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내년 1월 준공까지 품질 및 안전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회담에 앞선 3월 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교통총국을 방문해 대중교통 분야 최근 이슈와 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친환경 정책 등 변화하는 대중교통 환경에 맞춰 대중교통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더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한-EU 간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여러 국가의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EU 집행위원회와 함께 원활한 교통·물류 체계 구축방안을 고민하고, 해외에 진출한 우리 근로자들을 만나 어려운 점은 없는지 세심히 살피고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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