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민선 8기 전국 최고의 대중교통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대중교통 혁신방안을 내놨다.
박 시장은 29일 오후 2시 부산시청 9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양한 첨단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대중교통과 연계하고,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서민경제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혁신방안은 지난해 국토부에서 발표한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부산의 특성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모빌리티 혁신 워킹그룹 구성 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논의를 거쳐 마련됐다.
이는 서민부담 경감, 이동환경 개선,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대를 원칙으로 이를 실현할 과제로 구성한 로드맵으로, 시는 세부 추진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30년까지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60%까지 끌어올려 부산을 전국 최고의 대중교통 친화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혁신방안의 세부 추진과제를 살펴보면, 먼저 올해 추진할 과제로는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어린이 요금 무료화 ▲수요응답형 교통(DRT) 도입을 들 수 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29일 오후 2시 부산시청 9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중교통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3.03.29 |
'대중교통 통합할인제'는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제도로, 지역화폐 동백전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월 4만5000원 이상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초과 사용액을 환급할 수 있다.
'어린이 요금 무료화'는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로, 요금 무료화가 시행되면 부산의 약 16만 명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응답형 교통(DRT)'은 AI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 최적의 경로를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이동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용응답형 교통 시스템의 도입에 앞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광 DRT' 형태로 시범 운영하며, 2025년까지 수요응답형 교통 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기반 노선 개편'은 버스 노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면적인 노선을 개편하는 제도로, 부산형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연계한 빅데이터 기반의 노선 개편 시스템을 만들어 체계적, 효율적인 노선 개편작업을 추진한다.
신속한 정책 추진을 위해 부산시의회가 논의해 이번 추경에 용역 예산을 반영해 하반기까지 용역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하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5년까지 개편할 예정이다.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는 부산의 특성에 맞는 Maas(마스) 구축을 위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서비스 기반을 구축해 2025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형 Maas가 구축되면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교통수단 검색과 최적의 경로 안내, 예약 및 결제가 원스톱(One-Stop)으로 이뤄지며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도시고속형 시내버스 운행'은 부산의 버스 도로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외각지역인 기장, 금곡동, 노포동에서 중앙동까지 운행하는 3개 노선에 37대 버스를 15분 이내의 배차간격을 투입해 신속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제도이다.
'도시철도 1~2호선 연결'은 부산 도시철도의 1호선과 2호선의 일부 구간을 연결해 노선관의 환승 편의를 개선한다.
국토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년~2035년) 조기 수립에 따라 우리 시도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년~20235년)을 조기 수립하고,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와 도시철도망을 연결해 미래 대중교통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비접촉식 결제시스템'은 터치 없이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로, 하반기부터 '자유 이용권형' 부산 관광 패스인 '비짓부산패스'를 운영한다.
비접촉식 결제시스템이 도입되면 승·하차 기간 단축 및 승객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공유 PM과 대중교통 환승 연계 강화 및 도시철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오늘 발표한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은 시민경제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도시 교통 문제의 근본적인 솔루션을 기술혁신에서 찾아 부산이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나가기 위한 로드맵"이라며 "2030년까지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 60%를 달성해 대중교통 친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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