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구례·보성 지역의 2/4분기 경기가 지난 분기 대비 다소 호전될 전망이다.
전남 순천상공회의소는 순천·구례·보성 지역 60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기준치(100)를 밑돌았던 지난 분기(72) 대비 36p 상승한 108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순천상공회의소 전경 [사진=순천상공회의소] 2022.03.17 ojg2340@newspim.com |
매출액(108), 영업이익(104), 설비투자(100), 공급망 안정성(113), 사업장·공장 가동(121) 등 모든 BSI 세부 항목이 기준치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 관련 조사 대상 업체 3곳 중 1곳(33.3%)이 상향 조정했다.
상반기 사업실적에 영향을 미칠 리스크로는 '물가·금리 인상(28.9%)'과 '원자재 가격 상승(28.9%)', '원부자재 수급 불안(13.3%)' 등을 꼽았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중국의 리오프닝이 순천지역 제조업체의 매출과 수익 등 경영 실적에 미칠 영향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업체 중 79.2%가 별 영향이 없거나 부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중 53.8%는 '대중국 수출 증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히려 38.5%는 중국 리오프닝이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 업체는 20.8%에 그쳤다. 그 중 44.4%는 '물류 차질 완화'와 33.3%는 '중국산 부품소재 조달로 공급망 안정'을 가장 기대하는 부분으로 꼽았다.
이흥우 순천상의 회장은 "순천지역 기계·부품·건설 업종의 전분기 대비 실적 호조 및 수주 증가 등 기저효과가 경기전망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긴축 완화 기대감 속 국제 유가 반등과 원자재 수급 불안,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 하방 압력 등 우리 지역 기업의 생산과 투자를 위축시키는 복합적인 리스크가 여전히 산적해 있어 정부 차원의 재정적인 지원 확대 등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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