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관계·2030 부산엑스포·북핵문제 등 협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23일 방한중인 로베르 뒤세이 토고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이행 가속화 등 양국 간 경제 및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올해 한·토고 수교 60주년을 맞아 뒤세이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본격 활성화되고 상호 관심 분야에서 실질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3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중인 로베르 뒤세이 토고 외교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2023.03.23 [사진=외교부] |
박 장관은 또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정부 최초로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며 성공적 회의 개최를 위한 토고 측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양 장관은 양국 간 교역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2021년 출범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이행 가속화가 한국 기업들의 토고 진출 등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은 그동안 양국관계가 개발협력 분야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 온 것을 평가하고 ▲기니만 해적 퇴치 및 해양 안보 역량 강화 ▲기후변화 대응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박 장관은 회담에서 한국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희망하고 있고, 2024∼25년 임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에 입후보했다며 토고 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뒤세이 장관은 2030 부산박람회 개최를 통해 경제 발전 경험을 공유하는 등 국제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이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인한 한반도 긴장 상황과 '담대한 구상' 등 한국 정부의 북한 비핵화 노력을 설명했으며, 뒤세이 장관은 한국의 입장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뒤세이 외교장관은 올해 외교부 주요인사 전략적 초청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공식 방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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