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혁 소위, 예비역 부모와 현역 누나
외국인 수탁생 6명 졸업…13명 재학
강녕한 대통령상‧신지한 총리상 수상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가족 모두가 자랑스러운 장교의 길을 걷는 대한민국 군인 장교 가족이 탄생했다.
해군사관학교 77기로 10일 임관한 최재혁 소위는 아버지가 최낙중(육사 43기) 예비역 육군 준장, 어머니는 김윤미(여군 36기) 예비역 육군 대위, 누나는 최민성(학사 148기) 현역 공군 소위다.
해군은 이날 오후 2시 경남 진해 해사 연병장에서 77기 생도 졸업‧임관식을 했다. 여군 18명을 포함해 해군 136명과 해병대 24명 등 160명이 임관했다.
해군사관학교 77기로 10일 임관한 최재혁(사진) 소위는 아버지가 최낙중(육사 43기) 예비역 육군 준장, 어머니는 김윤미(여군 36기) 예비역 육군 대위, 누나는 최민성(학사 148기) 현역 공군 소위로 가족 모두가 장교 집안이다. [사진=해군] |
사우디아라비아 오태비, 베트남 응웬안, 아제르바이잔 아흐멧, 필리핀 에릭, 튀르키예 오메르, 캄보디아 힘리흥 등 외국인 수탁생 6명도 이날 졸업했다.
새내기 장교들은 2022년 110일 동안 9개 나라 10개 항을 찾아 지구 한바퀴에 해당하는 4만km를 항해하는 순항훈련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4년간 생도생활 최고 성적을 거둔 강녕한 소위가 대통령상을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신지한 소위, 국방부 장관상은 김지연(여) 소위, 합동참모본부 의장상은 김성훈 소위, 한미연합군사령관상은 박현 소위가 수상했다.
해군참모총장상은 손용비 소위, 육군 참모총장상은 김소정(여) 소위, 공군 참모총장상은 김신아 소위, 해병대사령관상은 이용성 해병대 소위, 해군사관학교장상은 이동명 소위가 받았다.
장민(여·사진) 소위는 할아버지 장풍길(공사 10기) 예비역 공군 대령과 아버지 장광호(육사 46기) 육군 대령에 이어 해군 장교로 임관해 3대 장교 가족이자 육해공군 장교 가족이 됐다. [사진=해군] |
장민(여) 소위는 할아버지 장풍길(공사 10기) 예비역 공군 대령과 아버지 장광호(육사 46기) 육군 대령에 이어 해군 장교로 임관해 3대 장교 가족이자 육해공군 장교 가족이 됐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김진호‧김은엽 소위도 장교가 됐다.
해사는 군사교류 일환으로 2008년부터 외국 사관생도 수탁교육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11개 나라 36명의 외국군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금은 베트남과 카자흐스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몽골 등 6개 나라 13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동맹의 굳건함과 힘으로써 평화를 지키는 해군‧해병대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함정 사열과 작전시연이 펼쳐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오태비(왼쪽부터), 베트남 응웬안, 아제르바이잔 아흐멧, 필리핀 에릭, 튀르키예 오메르, 캄보디아 힘리흥 등 외국인 수탁생들이 졸업‧임관식에서 장교로서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해군] |
해사 연병장 앞바다 옥포만에는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과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등 수상함 6척,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등 잠수함 3척, 거북선,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와 차륜형장갑차 7대 등으로 환영 전단을 꾸려 새내기 장교들의 앞길을 축하했다. 강력한 해양강군의 모습도 보여줬다.
첨단 과학기술 기반 국방력 구축의 일환인 인공지능(AI)기반의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를 활용한 유‧무인 복합 해양작전 시연도 이어졌다.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와 육군 아파치 헬기의 화력 지원을 시작으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과 해군의 솔개급 공기부양정, 한미 해병대원이 함께 탑승한 KAAV와 차륜형 장갑차가 한미 연합‧합동 상륙작전을 시연했다.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와 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줬다.
새내기 장교들은 병과별 초등군사교육을 마친 후 해군‧해병대 각급 부대에 배치돼 대한민국 해양수호 임무를 시작한다. 이날 졸업‧임관식은 졸업생 가족과 친지를 이종섭 국방부 장관, 각군 참모총장, 군 주요 인사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해군과 해사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