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시, 민원담당 공무원 스트레스 특별 관리 나선다

기사입력 : 2023년03월06일 14:40

최종수정 : 2023년03월06일 17:15

폭행, 폭언 등 악성민원 증가에 직원 피해 확산
사업소별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치료비 제공 등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악성민원 증가에 따른 현장 공무원들의 심리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 강화에 나선다.

시는 본청 및 42개 사업소 대민담당 직원들의 스트레스 관리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마음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지난해 12월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꿈새김판이 겨울 문구로 교체돼 있다. 서울시는 꿈새김판 문안 공모전을 진행해 백현주 씨의 '겨울이 온 세상에 말했다, 홀로 추운 삶은 없다고'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2.12.12 hwang@newspim.com

내부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시(자치구 포함) 민원건수는 2020년 235만건에서 2021년 223만, 2022년 238만건 등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악성 민원은 2020년 7900건에서 2021년 1만3000건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도 1만건 이상이 접수됐다. 폭언과 욕설, 폭력, 성희롱, 집기 및 물품 파손 뿐 아니라 최근에는 특정 민원을 반복해서 제기하는 사례 등이 증가해 현장 공무원들에게 심리적 피해를 안기고 있다.

이같은 심각성에 서울시의회는 지난 1월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시행하기도 했다. 서울시 역시 공무원 심리건강 관리를 위한 전방위 정책확대에 나섰다.

우선 사업소 직원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지원을 신설한다.

각 사업소에서 업무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수립해 신청하면 관련 운영비를 시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하는 마음관리 특강이나 미술, 아로마 요법, 반려식물 키우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소마다 대민업무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인 지침을 만들어 제공하기보다는 각 사업소에서 필요한 내용을 마련해 활용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이달중 수요조사를 시작으로 프로그램이 결정되면 본격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찾아가는 상담실은 확대 운영한다.

우선 상담 운영 횟수를 분기별 1회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월 1회로 늘려 시행중이며 온라인 및 전화 상담도 확대한다. 찾아가는 상담은 선제적 관리로 고위험군으로 넘어가는 직원들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담당자 교육도 연 2회 실시해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

상담서비스는 스트레스 검사와 우울·불안 등 심리검사와 함께 1:1 개인상담도 진행한다. 대상자가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전문 병·의원에 연계에 추후관리도 시행한다.

마음건강을 위한 전문 병·의원 이용 진료비 지원은 전체 예산을 5100만원에서 1억200만원으로 두배 늘려 더 많은 직원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개인별 지원 금액은 연간 최대 100만원까지며 서울시와 협약된 9개소 외에도 비지정 전문 병의원을 이용해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연 2회 대면 설명회를 실시하고 캠페인도 진행하는 등 많은 직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한다.

이밖에도 지원사업이 다양해짐에 따라 시와 사업소간의 소통이 원활하도록 1년에 두 번 담당자 직무교육도 이뤄진다. 각 프로그램은 운영실적을 제출, 사후 분석을 통해 사업 효괄성을 높이고 우수사례를 선정해 향후 정책 강화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참아가는 상담실과 진료비 지원은 연초부터 강화된 내용으로 시행중이며 사업소별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은 이르면 이달부터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악성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여 공무원들의 마음건강증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