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인상폭 확대 vs 기간 연장" 연준 긴축 장기화 고민

기사입력 : 2023년03월02일 13:24

최종수정 : 2023년03월02일 14:38

IB들 "3월 25bp 가능성 커...금리 인하 시점은 미뤄질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다시 고개를 든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여전히 뜨거운 고용 시장 상황으로 고강도 긴축 장기화의 필요성이 짙어지는 가운데, 구체적인 해법을 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 안팎에서 엇갈린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연준 관계자들이 금리 인상폭을 확대할지, 아니면 높은 금리 수준을 더 오랜 기간 유지할지를 두고 의견이 나뉜 상태라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금리 더 높게? vs 더 오래?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상 폭을 높일 가능성을 키웠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카슈카리 총재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도 서비스 물가를 잡지 못했다"면서 "침체는 피하고 싶으나 물가를 잡는 것이 우선순위"라며 긴축 필요성을 거듭 밝혔다.

올해 투표권을 갖는 카슈카리 총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와 50bp 인상 가능성 모두에 '개방적'이라며 50bp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이달 업데이트 될 점도표가 (인상 폭보다) 더 중요하다면서 "현재 (최종금리) 목표는 정하지 못했지만, 금리를 계속해서 올리는 방향으로 정책 노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작년 12월 점도표에서 최종금리 수준을 5.1%(5.0~5.25%)로 제시했는데 이날 카슈카리 총재 발언은 3월 업데이트에서 전망치가 더 올라갈 가능성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이 금리를 5.0~5.25% 범위까지 올려야 한다는 기존 입장은 고수했으나, 내년까지는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통화정책 방향을 뒤집는 것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고용시장에서 노동 공급과 수요 사이의 균형 개선을 확인하고, 광범위한 기반의 인플레이션 축소도 나타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홈페이지] 2023.03.02 kwonjiun@newspim.com

◆ 3월 FOMC, 아직은 25bp가 대세

최근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 목소리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3월 FOMC에서 올 연말 최종금리 수준이 작년 12월 예상했던 5.1%보다 25bp정도 더 오를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이달 금리 인상폭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25bp 인상 가능성이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으나, 50bp 전망도 조금씩 늘어나는 분위기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선물시장은 이달 FOMC에서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을 69.4%, 50bp로 인상될 가능성은 30.6%로 반영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IB)은 대체로 9월까지 최종금리가 5.42%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최근에는 최종금리 전망치를 6%까지 높인 곳도 나왔다.

영국 IB인 냇웨스트는 3월 FOMC에서 금리가 50bp 인상될 가능성을 60% 정도로 본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는 3월 10일 공개되는 고용지표가 강력하다면 3월 50bp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도 5.1%에서 5.4% 정도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덴마크 노르디아 은행은 연준이 9월까지 25bp 수준의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간스탠리는 3월 50bp 인상 가능성은 적으나, 첫 금리 인하 시점이 당초 예상했던 올 12월이 아닌 내년 3월 정도가 될 것으로 점쳤다.

도이체방크 역시 마찬가지로 3월 빅스텝으로 돌아갈 확률은 낮으나 첫 금리 인하 시점은 내년 1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은 3월 50bp 인상 확률은 단 20%에 그치며, 5월에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6월에도 인상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또 첫 금리 인하는 4분기 혹은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주장했다. 

IB들 금리 전망 [사진=로이터인용] 2023.03.02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 사과…특검, 수사 후 부실 있을 때 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사진=ktv 캡처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어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고 야당도 주장해 왔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니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20여년 넘도록 여러 차례 운영해왔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온 것"이라며 "지난번 재의요구에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2024-05-09 10:49
사진
[단독] 2005년 이후 '의사고시' 본 외국 의사 424명…헝가리·우즈벡 순 많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지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의사 고시'에 응시한 외국면허 의사는 총 42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절반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헝가리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독일, 호주가 뒤를  이었다. ◆ 정부, 의사 고시 면제 추진…외국면허 응시자 늘어날 전망 10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가고시 불합격 현황'에 따르면, 외국의대 졸업생이 국내 의사시험에 응시했다가 합격한 비율은 50.7%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총 424명의 외국면허 의사가 국내 의사 예비시험(1차 시험)에 응시해 235명이 합격, 합격률은 55.4%였다. 또 예비시험을 거쳐 국가고시(2차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88명이며 이중 합격자는 215명이었다. 예비시험을 본 외국면허 의사중 국가고시까지 합격한 비율은 절반 수준인 50.7%에 머문 것이다(표 참고). 의사 국가고시는 '의사가 될 자격'을 판단하는 시험이다. 현행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는 '의료법 제5조'에 따라 복지부가 정한 인정 기준에 해당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하려면 국내 의사 예비시험을 통과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는 자격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치러지는 '의사 국가고시'를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 8일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면허를 딴 의사들도 보건 의료위기 '심각' 단계에서는 국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의사고시를 봤으면 탈락했을 외국의대 졸업자들이 대거 의료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외국의대 예비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을 보면 헝가리 출신 응시자가 1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이 71명으로 뒤를 이었고 영국 27명, 미국 23명, 독일 21명, 호주 18명, 러시아 16명 순이었다.  헝가리는 이중 79명이 불합격해 불합격률이 41.7%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절반이 넘는 40명(56%)이 불합격했다. 미국도 불합격률이 69.5%(16명)에 달했다.  '외국의대 국가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도 헝가리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38명), 영국(21명), 독일(18명), 호주(15명)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11명이 응시해 10명이 불합격하고 1명만 합격했다.   신 의원은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국가고시를 다시 보는 이유는 외국에 있는 의료와 한국의 의료 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의) 인종과 지역 특성에 따라 질병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한국 의료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국가고시를 통해 보는데 자격이 되지 않은 사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의료의 질을 담보하지 않은 사람이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의료 이용을 열악하게 만들고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가별 의료 수준 달라…"의료체계 후퇴" 우려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내 의사면허 최종 불합격 비율 현황(2005~2023)'에 따르면 30개국 중 불합격률 50% 이상을 차지한 나라는 총 17개국으로 절반이 넘는다. 특히 필리핀은 응시자의 97%가 불합격했다. 미국 84.8%, 우크라이나‧폴란드 75%, 일본 68%, 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브라질 66.7%, 독일 58.7%, 호주 55.2%, 러시아 55%, 헝가리 52.1%, 오스트리아‧아일랜드‧르완다‧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 50%, 파라과이 46.7%, 볼리비아 33.3%, 영국 31%, 뉴질랜드‧스위스‧이탈리아‧체코‧카자흐스탄‧몽골 0%다. 나머지 4개 나라는 응시하지 않았다.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 국시 불합격률이 높은 반면 한국 의사국시 전체 불합격률은 10% 수준이다. 2022년 국내 의사 국시 합격률은 상반기 97.6%, 2022년 하반기 95.9%다(표 참고) 외국과 한국 의대 불합격률이 차이가 나는 원인은 국내 의대의 경우 4∼6년마다 한 번씩 점검해 의학교육 적합성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의대는 국내 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증받고 난 후 관리·감독 시스템이 전무한 수준이다. 신 의원은 "(외국 의사를 도입하는 정부 방안은) 오히려 의료체계를 후퇴하게 만드는 판단"이라며 "국민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진료받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 의사가 국내 인증을 받으려면 대학 학제와 교과과정, 학사관리 등이 우리나라 해당 대학 수준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2024-05-10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