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부름에 응답한 분들 절대 잊지 않을 것"
"재외동포청, 지역·분야별 맞춤형 정책 강화"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부 출범 이후 9개월 만에 이뤄진 첫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 국가보훈부 승격 및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정부조직법' 공포안에 대한 공개 서명식을 주관했다.
윤 대통령은 "한 국가의 품격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대한민국의 부름에 응답한 분들을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2.23 taehun02@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우리가 누리고 있는 눈부신 번영은 호국영웅들이 목숨 걸고 자유를 수호한 결과"라며 "국가보훈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 문화의 확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호국영웅들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책임 있게 예우할 것"이라며 "호국영웅들께서 온몸으로 지켰던 자유의 정신을 더욱 소중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 신설과 관련해 "선거 과정, 해외 순방에서 우리 동포들을 뵐 때마다 약속드린 것"이라며 "전 세계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재외동포청 출범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외동포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별, 분야별 맞춤형 동포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서명식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이완규 법제처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조치호 경찰청 차장, 남화영 소방청 차장,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햇다.
대통령실은 이번 서명식에서 국가보훈부 및 재외동포청과 관련해 상징적인 인사를 초청했다.
국가보훈부 상징 초청 인사로 1965년 수류탄 투척 훈련 중 이등병이 잘못 흘린 수류탄을 몸으로 막은 고(故) 강재구 소령의 배우자(온영순)와 아들(강병훈), 1968년 1·21 사태 당시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습격을 저지하다 전사한 고 최규식 경무관의 아들(최민석)과 손녀(ㅊ최현정), 2002년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 윤영하 소령의 부모(윤두호, 황덕희),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전사가 고 김태석 해군 원사의 딸(김해나), 2015년 DMZ 목함지뢰 폭발로 중상을 입은 김정원 육군 중사와 하재헌(예비역 육군 중사) 장애인 조정선수 등 25명이 참석했다.
재외동포청 초청 인사로는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세계 한인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한 김영근 세계한인네트워크 상임대표, 재외동포사회 교류협력 증진에 기여한 이영근 재외동포재단 기획이사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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