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정부가 올해 수출 6850억달러를 목표로 범부처적인 지원에 나선다.
또 코로나19 해소에 따른 관광산업 활성화와 K-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추 부총리는 "지난 1월 수출부진이 지속되면서 향후 경기흐름의 불확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2월 수출과 무역수지를 보면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 모두 여전히 어려운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반도체 부진 속에서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 호조로 2월 일평균 수출이 1월보다 다소 개선됐다"며 "이러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 올해 수출 목표를 전년비 14억불 증가한 6850억불로 잡고 전부처가 원팀이 돼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UAE 투자협력위원회 발족식 및 1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2.28 yooksa@newspim.com |
추 부총리는 K-콘텐츠 육성 계획도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출전략회의에서 논의된 K-콘텐츠 수출 전략 후속조치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2027년까지 연간 25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도록 K-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현재 10곳인 콘텐츠 해외 비즈니스 거점을 올해 하반기까지 뉴욕과 런던 등 5개 도시에 추가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7년까지 재외문화원 등과 연계해 총 50곳을 확충하겠다"며 "글로벌 OTT와 전략적 제휴 방안을 올해 상반기까지 수립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코로나19 해소로 인해 빠르게 회복 중인 관광산업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K-브랜드의 위조 방지를 위해서도 팔을 걷는다.
추 부총리는 "방한 관광객이 올해 들어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40%까지 회복했다"면서 "중국 관광객 조기 회복을 위한 방안을 중점 추진하고, 올해와 내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정해 이벤트를 집중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덧붙여 "지식재산권은 우리 수출 경쟁력의 근간"이라며 "위조상품 모니터링 대상을 전 세계 100여개 국가, 1600여개의 상거래플랫폼으로 대폭 확대해 현황조사 및 단속, 소송 등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wimmi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