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한은은 일단 '스톱'…전문가들 '기준금리 추가인상'에 무게

기사입력 : 2023년02월23일 14:17

최종수정 : 2023년02월23일 14:17

공공요금 인상 불씨 여전…美 금리인상 기조
4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1년 만에 멈췄지만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재인상에 무게를 뒀다. 정부가 공공요금 인상을 하반기로 미루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해소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은은 23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통방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기준금리 동결 의견을 냈고 1명만 인상 의견을 제시했다. 한은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불확실성 요인 전개 상황을 점검하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 압력 등 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한은이 다음 금통위 회의가 열리는 오는 4월 기준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물가 상승 압력이 거세기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개월째 5%대를 웃돈다. 유가와 곡물가 등 공급 변수를 제거하고 수요 압력에 의한 물가 상승 정도를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도 4%가 넘는다.

공공요금 인상 불씨도 꺼지지 않았다. 정부는 도로와 철도, 우편 등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한 후 하반기에 올리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물가가 불안하고 물가 상승 압력이 크다"며 "기준금리 인상 요인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1년 5개월간 이어진 금리 인상을 멈추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로 동결했다. 2023.02.23 mironj19@newspim.com

미국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매파적 기조를 유지한다는 점도 국내 기준금리 재인상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금리는 현재 4.50~4.75%다. 연준은 오는 3월과 5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가 벌어지면 자본 유출과 원화 가치 하락으로 원/달러 환율은 치솟을 수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지 인상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얼마나 올리지 등 변수가 크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이어 "물가와 환율, 경상수지 등 여러 변수가 작용한다"며 "상황에 따라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상반기에 3.75%로 올린 후 연말까지 4.0%로 인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연은 국내 근원물가 불안과 미국 연준을 주요 변수로 제시했다.

한경연은 "근원물가가 안정되지 못할 경우 향후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돼도 소비자물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