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이 문화재청의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공모'에 아산면 봉덕리 고분이 선정돼 국비 8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고창 봉덕리 고분은 지난해 땅콩 경작을 위한 밭갈이 과정에서 무덤의 뚜껑돌로 추정되는 대형 석재와 토기편 등이 노출됐다.
고창 봉덕리 고분 발견장소[사진=고창군] 2023.02.22 lbs0964@newspim.com |
이 지역은 사적 '고창 봉덕리 고분군'과 도 기념물 '고창 만동유적' 중간에 위치하고, '고창 봉덕유적'과 '고창 도산리 유적' 등 마한~백제시대 고분과 집자리의 밀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봉덕리 고분은 새로이 발견된 비지정 문화재로 '고창 만동유적'(도기념물), '고창 봉덕리 고분군'(사적), '고창 예지리고분'의 계보를 이어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마한에서 백제로의 변화 과정을 잘 보여주는 고분으로 추정되어 유적 범위와 성격 규명 등을 위한 시·발굴조사를 통해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추가적인 유적 훼손 방지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이번 긴급발굴조사는 고창지역 마한~백제시대 고분에 대한 성격 규명 및 마한에서 백제로의 변화와 연결고리를 확인하고 호남지역 고대사를 이해하는 기초자료와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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