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일대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5일(현지시간) 4만1000명을 넘어섰다.
지진 발생 열흘째로 접어들면서 구조 작업은 이제 생존자 보호로 전환하고 있지만, 매몰 220시간을 넘겨서도 생환하는 기적 같은 구조 소식도 전해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에서 한 13세 소년이 지진발생 229시간 만에 수색대에 발견돼 극적으로 구조됐다.
하타이주의 안타키아에서도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엘라라는 이름의 여성과 그녀의 자녀인 남매 등 3명이 한꺼번에 구조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날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보고된 사망자는 4만100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식수 부족과 위생시설의 파괴로 인해 전염병들이 피해 지역의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현지의 지원 활동도 수색및 구조에서 생존자 보호로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오는 19일 튀르키예를 방문, 피해 지원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 안타키아에서 구조대원들이 건물 더미에서 생존자를 발견해 옮기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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