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일대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3일(현지시간) 3만7000명을 넘어섰다. 아직도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이 간혹 전해지고 있지만 추가 생존자 구출 희망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는 이날 현재 지진 사망자가 3만164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리아의 정부및 반군 관할 지역에서 잠정 집계된 사망자는 이날 5714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외신들은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3만7000여명을 넘어섰지만 추가 인명 피해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튀르키예 하타이주에서 182시간 만에 구조되는 13세 아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진 발생 1주일을 넘겼어도 기적 같은 생존자 구조 소식은 이어졌다.
튀르키예 남부 카라만마라슈 지역에선 10세 소녀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힌 지 183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인근 하타이 지역에서도 13세 아이가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182시간만에 구조돼 응급차로 호송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추가 생존자 구조에 대한 희망은 사라지고 있다. 튀르키예의 10개 지진 피해 지역중 7개 지역에선 생존자 구조 작업이 사실상 종료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 지역인 알레포를 중심으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유엔 지원단의 마틴 그리프스 단장도 구조 활동이 거의 종료되고 있으며 이제는 생존자들을 위한 주거와 음식 지원 등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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