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환자 10명 살려...3년간 9.4% 소생
[춘천=뉴스핌] 변병호 기자 = 강원도소방본부는 지난해 도내 일반인들이 심정지 상태의 환자를 응급처치해 소생시킨 사례가 전년대비 2배로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강원도소방본부 심폐소생술 구조훈련 모습.[사진=강원도소방본부] 2023.02.07 oneyahwa@newspim.com |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심정지와 관련한 출동은 총 1만286건이고 응급처치가 필요했던 인원 4347명 중 9.4%인 323명이 병원 도착 전에 119구급대원은 물론 일반인들에 의해 자발적 순환상태로 돌아왔다.
특히 지난해 하트세이버 운영에 있어 크게 눈에 띄는 점은 일반인 수상자가 전년대비 3배로 증가했으며 이는 그간 적극적인 도민 심폐소생술 교육의 가시적 효과로 판단된다.
또한 119종합상황실의 상황관리요원들에 의한 생존 인원도 6명이었으며 영상통화나 심폐소생술 링크 전송 등 다매체의 효율적인 활용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아울러 강원도의 심정지 환자 소생율 9.4%는 전국의 10.1%에 대비 다소 낮게 나타났으나 수도권 등 타·시도에 비해 넓은 면적과 의료시설 부족 등 열악한 환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만수 구조구급과장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도민의 귀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구급환경을 개선하고 일반 도민들에 대한 응급처치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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