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미·중 무역 갈등 완화에 상승…S&P500 5일째 오름세

기사입력 : 2025년05월17일 05:17

최종수정 : 2025년05월17일 05:18

주간 기준으로도 상승 마감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완화는 이번 주 주식시장을 지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1.99포인트(0.78%) 상승한 4만2654.74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45포인트(0.70%) 오른 5958.38로 집계됐다. S&P500지수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8.78포인트(0.52%) 전진한 1만9211.10을 가리켰다.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이후 시장의 상승 모멘텀은 지속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향후 90일간 상대국에 적용하는 관세를 인하하고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적용하는 관세는 145%에서 30%로 낮아졌고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도 125%에서 10%로 내렸다.

이 같은 호재로 주간 기준으로도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3.41%, S&P500지수는 5.27% 각각 올랐고 나스닥 지수도 7.15%의 강세를 보였다. 한 주간 엔비디아는 15% 이상 올랐으며 메타플랫폼스와 애플도 각각 7%, 6%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도 3% 전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나벨리에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에의 루이스 나벨리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관세로 인한 부정적 결과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견고한 한 주였으며,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공개된 경성 경제 지표가 연성 지표에 비해 관세에 지지력을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실제로 경제가 강력한 고용과 소비를 바탕으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고 보지만 비관론자들은 관세의 악영향이 아직 나타나기 전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시장은 지금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재평가하고 있다"며 "관세가 즉각적인 물가 급등을 초래할 것이라는 예상이 데이터를 통해 크게 뒷받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걱정한다고는 하지만 실제 소비 패턴을 보면 그렇지 않다"며 "모든 잡음을 걷어내고 보면 결국 소비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폴 크리스토퍼 글로벌 투자 전략 책임자는 "아마도 (시장은) 연준의 결정을 기다리고 의회의 움직임을 기다리며 새로운 무역 합의를 기다리는 복합적인 상황일 것"이라고 지난했다. 크리스토퍼 책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이 다소 완화된 점을 언급하고 시장이 신중한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최종적인 관세 수준과 그 영향은 여전히 큰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며 "아직은 관세가 실제로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겪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가격을 전가하고 매장 선반에서 상품의 종류와 수량이 줄어드는 상황이 올 때 진정한 충격이 시작될 것이라는 게 크리스토퍼 책임자의 판단이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는 혼조된 흐름을 보였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5월 소비자 신뢰지수 예비치는 50.8로 역대 2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4월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0.4% 내렸을 것이라는 기대를 깨고 오름세를 보였다.

특징주를 보면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스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회계연도 2분기 실적 공개 후 5.25% 내렸다.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소식에 2.68%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은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1bp(1bp=0.01%포인트(%p)) 하락한 4.44%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감이 완화하면서 이날 연말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 전망치를 4.5%로 기존 4.0%보다 상향 조정했다.

미 달러화는 완만히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전장보다 0.23% 오른 101.11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1% 내린 1.1151달러, 달러/엔 환율은 0.18% 오른 145.96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87센트(1.41%) 오른 62.49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88센트(1.36%) 상승한 65.41달러를 기록했다. WTI와 브렌트 선물은 이번 주 2% 이상 각각 상승했다.

위험자산 상승 속에서 금값은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장중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1.2% 내린 3187.2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37% 내린 17.23을 나타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