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경기 및 재정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역대 2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후퇴했다. 소비자들은 관세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을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시간대는 5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가 50.8로 4월 52.2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 이후 2번째로 낮은 수치다.
관세 부담에 물가에 대한 전망도 악화했다. 1년 후 물가 상승률 기대치는 6.5%에서 7.3%로 상승했으며,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4.4%에서 4.6%로 소폭 올랐다.
다만 이번 설문조사의 대부분은 미국과 중국이 90일간의 관세 인하를 발표하기 전에 실시됐다.
미시간대의 조앤 수 소비자 설문조사 책임자는 "소비자의 약 4분의 3이 관세를 언급했으며 이는 4월의 약 60%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라며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시간대의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는 오는 30일에 발표된다. 금융시장은 미·중 관세 인하 조치가 소비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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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의 쇼핑객들.[사진=블룸버그] 2023.12.21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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