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가 없으며, '한미연합훈련은 도발'이라는 북한의 생각은 거부한다고 미 백악관이 1일(현지시간)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의도가 없으며 양국과 역내 폭넓은 사안을 다루기 위해 지속적인 외교를 진지하게 추구하고 있다는 바를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북한 측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대표단과 만날 의향이 있다"며 "우리는 역내 파트너들과 하는 연합군사훈련이 도발이라는 그 어떤 생각도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이전에 했던 훈련들과 완전히 똑같은 정례 훈련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대변인은 "미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계속해서 동맹,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우리는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 프로그램 능력과 역내 안정 위협을 제한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온전히 이행하기 위해 계속해서 동맹,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의 입장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에 대한 반응이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이달 예정된 한미 연합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과 범위가 확대된 야외기동훈련에 대해 "전면대결의 도화선에 불을 지피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지난달 31일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굳건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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