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2만3000달러 부근에 머물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1월 27일 9시 43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67% 하락한 2만2980.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25% 내린 1597.42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9.28 kwonjiun@newspim.com |
간밤 비트코인 가격은 2만3269.44달러까지 올라 작년 8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증가율 속보치는 전년 동기 대비 2.9%를 기록해 다우존스(2.8%)와 로이터(2.6%) 추정치를 모두 소폭 웃돌았다.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 지표에 뉴욕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 시장 투자심리가 개선돼 비트코인 가격을 2만3000달러 위로 밀어 올린 것이다.
현재 전문가들은 연초 코인 시장 상승세가 지속될지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 애널리스트들은 "1월 가상화폐 반등 모멘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두 코인 모두 연초 이후 30% 넘게 올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최악의 가상화폐 하락장이 끝났다고 믿기 시작한 전문가들이 있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연초 뜨거운 랠리에 회의적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놈디지털 매니징 파트너인 이반 이반첸코는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세나 경기 침체 가능성 등 거시경제 이슈가 사라지지 않았고, 제네시스 파산 등에 따른 파급효과가 아직은 불확실한 상황이라면서 경계감을 풀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FTX 파산신청 등 일련의 사건 이후 규제당국의 움직임으로 인해 시장이 신저점을 다시 시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 최고상품책임자 루크 스트라이저스는 FTX나 제네시스 파산 여파 등은 시장에 이미 반영됐고, 이미 감당 가능한 수준의 악재라는 인식이 있다면서 시장이 반등 분위기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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