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사진가 김인태 "대자연 절경에도,작은꽃에도 찰나의 선율이 담겨있죠"

기사입력 : 2023년01월25일 06:27

최종수정 : 2023년01월25일 06: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미 사진가 김인태, 갤러리인사1010서 개인전
대자연 협곡과 사막, 식물을 촬영한 사진 공개
깊고 숭고한 사진으로 명성, LACMA가 작품 소장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미국 서부를 무대로 활동해온 재미 사진작가 김인태(76)가 15년 만에 한국에서 사진전을 갖는다. 김인태는 오는 2월 2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인사1010(관장 김수진)에서 '선율'이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초대전에 작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천변만화하는 대자연과 그 변화 가운데 발생하는 찰나의 경이로운 순간을 포착한 사진들을 고국 팬들에게 선보인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김인태, '12 Coyote Buttes(코요테 버츠)'. 마치 추상화처럼 보이는 이 사진은 미국 아리조나 Paria캐년의 붉은 사막 언덕을 찍은 작품이다. 적색 핑크색 보라색 흰색의 모래들이 수백만 년간 켜켜이 쌓이고, 바람과 비에 의해 오묘한 웨이브를 이룬 코요태 버츠는 '최고의 절경', '조물주의 걸작'으로 불리는 곳이다. [사진=C김인태, 갤러리인사1010]. 2023.01.25 art29@newspim.com

김인태는 지난 2006년과 2008년 서울 인사동에서 개인전을 열며 국내에도 적지 않은 팬을 확보했다. 이번에 오랜만에 갤러리인사1010 초대로 작품전을 갖는 작가는 미국 대자연의 풍광을 촬영한 장엄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비롯해 고요하게 빛나는 식물사진 등을 출품한다.

김인태 작가는 경기도 문산에서 태어나 1967년 서라벌예술대학(현 중앙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한 후 월간지 기자 등으로 활동했다. 그리곤 1980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현지에서 사진작가로 활약해왔다. 광활한 미국의 협곡과 사막 등 대자연을 담은 사진으로 이름을 떨쳐온 작가는 목련, 튤립 등을 담은 꽃 사진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 2000년대 중반에는 금강산을 직접 찾아 금강산의 비경을 그만의 시각으로 담아내기도 했다.

작가는 한 사람의 구도자처럼 끝없이 기다리고, 갈망하며 대자연 속에서 빛과 그림자가 신비롭게 융합하는 순간을 포착해 이를 카메라에 담는다. 이 때문에 그의 작업은 절대적인 기다림과 섬세한 교감의 합작품으로 평가받곤 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김인태, 'Lotus'. 활짝 핀 연꽃을 클로즈업해 찍은 작품. 김인태의 흑백사진은 '동양적 관조의 세계를 느끼게 한다'는 평을 받는다. [사진= C김인태, 갤러리인사1010]. 2023.01.25 art29@newspim.com

김인태의 작품은 미국의 사진 전문잡지 'B&W'의 2004년 6월호 표지를 장식한바 있다.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뮤지엄(LACMA)에 그의 사진 작품이 소장돼 있고, 영국 왕립사진가협회와 스위스의 그라피스연감에서도 인정하는 작가다.

김인태는 이번 작품전을 준비하면서 미국 전역을 여행하며 자연의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그리곤 대자연의 위용이 빛을 만나 더욱 찬란하게 빛나는 찰나의 순간과 그 안의 선율을 담아내기 위해 끝없이 인내하며 무수한 날을 지새워야 했다. 사막같은 곳의 장관을 표현하기에는 새벽녁이 최적의 순간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 내에서도 많은 곳이 폐쇄됐고, 특히 LA에서는 동양인을 향한 증오 범죄들이 발생하는 상황에도 김인태는 무거운 카메라장비를 품에 안고 끈질기게 작업에 매달렸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대자연 속에 오롯이 혼자 있을 때 자신의 영혼을 만나게 된다는 작가 김인태. 묵직한 촬영장비를 들고 미국의 협곡과 사막을 밤낮없이 누벼왔다. [사진=갤러리인사1010 제공]. 2023.01.25 art29@newspim.com


작가는 "내가 찾고자 하는 선율은 작은 꽃 한 송이에도 있고, 광대한 산맥 속에도 있다. 찰나에 발생하기도 하고 몇 년에 걸쳐서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인태는 모든 선율 가운데 존재하는 조화와 경이로움, 그리고 섬세함을 주목하고, 끊임없이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자연과 온전히 하나가 되는 그 순간을 만나기 위해서다.

그는 말한다. 대자연의 웅혼함을 접할 수록, 또 작고 연약한 꽃들 속에 깃든 빛나는 아름다움을 접하면 접할 수록 창조주의 작품임을 깨달을 수 있다고.

이번 전시는 한국 이민자로서 미국 사진예술계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김인태 작가를 초청해 그의 작품 속에 내재돼 있는 작가로서의 경험, 정신, 그리고 소명을 조명하는 자리다. 반세기 넘게 이어온 이민자로서의 삶과 예술가로서의 소명이 김인태의 작품마다 켜켜이 녹아들어 있다. 그의 사진을 접한 미국인들은 분명 미국의 대자연을, 미국의 꽃과 식물을 찍은 사진들이나 대단히 명상적이고 철학적이라 평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미국 서부 모하비 사막을 찍은 김인태의 흑백의 사진작품. [사진= C김인태, 갤러리인사1010]. 2023.01.25 art29@newspim.com

또한 이번 '선율' 전시에 나오는 작품들은 모두 고요하면서도 깊은 사색을 하게 만드는 것들이다. 어느새 작가로 활동한지 반세기를 맞는 김인태의 기나긴 사진가로서의 삶이 투영된 작품들은 초스피드로 급박하게 달려가는 지금의 세태 속에서 날로 희귀해지고 있는 구도와 기다림이라는 가치를 성찰하게 한다.

김승곤 국립순천대학교 석좌교수는 이번 전시와 관련해 "극적인 광선과 색채에 의해서 드러나는 대자연의 형상을 대형 카메라로 정치하게 빚어낸 사진 서사시다. 오랜 기간 풍경 사진의 원점을 추구해온 김인태 작가의 작업을 집대성한 기념비적인 전시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작가 김인태는 이번 개인전에 앞서 "대자연의 웅혼함과 섬세함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날을 들여 관찰하고 렌즈에 담으면서 인간 존재의 불완전함을 절감했다. 보잘 것 없는 한 인간으로서 자연의 선율 속 위대한 찰나를 담을 수 있음에 늘 가슴 벅찼고, 감사한 마음이다"며 "이번 전시는 삼라만상 모든 걸 창조한 조물주에게 바치는 나의 신앙고백이자 찬양"이라고 밝혔다. 김인태의 사진전시 '선율'은 3월 14일까지 인사동 갤러리인사1010의 1관과 B관에서 열린다. 화요일 휴관.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