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기후부가 10일 낙동강 녹조 대응 보 개방에 나섰다
- 취수장 위치 탓에 수위를 충분히 못 낮춰 효과는 제한됐다
- 정부는 2028년까지 취·양수장 180곳 개선에 886억원 투입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낙동강 4개 보 개방, 목표 수위 못 미쳐
취·양수장 180곳 중 160곳 시설개선 필요
정부, 2028년까지 개선…총 886억원 투입
[세종=뉴스핌] 김하영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가 폭염 속에 확산하는 낙동강 녹조를 막기 위해 보 개방에 나섰지만, 과거 4대강 사업의 여파로 난항을 겪고 있다.
기후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낙동강 하류 4개 보(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를 순차 개방했다.
하지만 각 보의 수위를 충분히 낮추지 못해 녹조 저감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결국 다시 수문을 닫아 물을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수위를 낮추지 못한 이유는 강물을 끌어오는 취수시설의 위치 때문이다.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바닥은 깊어졌지만, 상당수 취수장·양수장은 여전히 이전 높이에 머물러 있다. 이 탓에 보 수위를 크게 낮추면 취수구까지 물이 닿지 않아 생활·농업용수를 끌어오기 어려워진다.
◆ 농업용수 걸린 보 개방…수위 낮추기 '한계'
기후부는 낙동강 보를 열어 녹조를 줄이려 하지만 수위를 대폭 낮추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보 주변 농업용 취·양수장이 강물을 끌어 쓰고 있어, 수위가 지나치게 내려가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서다.
이에 기후부는 4개 보를 한꺼번에 여는 대신 순차 개방 방식을 택했다. 강정고령보는 지난달 30일, 달성보는 31일, 합천창녕보는 이달 1일, 창녕함안보는 2일부터 각각 수위를 낮추기 시작했다. 4개 보를 순차 개방하고 다시 물을 채우는 데는 약 5일이 걸렸다.

실제 보별 수위 저하 폭도 당초 계획과 차이가 컸다. 기후부에 따르면 강정고령보는 계획한 90센티미터(cm)를 모두 낮췄다. 달성보는 목표 90cm 가운데 34cm만 낮췄고, 합천창녕보는 60cm 중 19cm, 창녕함안보는 54cm 중 21cm를 낮추는 데 그쳤다.
낙동강 하류에 농업용 양수장과 취수장이 밀집해 있어 수위를 60~90cm가량 낮추면 일부 시설에서 물을 끌어오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정용 기후부 물관리총괄과장은 "보를 순차 개방하는 방식으로 수위를 내렸다가 올렸다"며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해 농민들한테 이해를 구하고 실행했다"고 말했다.
◆ 해결방안은 '취·양수장 시설개선'…정부, 886억원 투입
정부는 보 수위를 낮춰도 농업용수와 생활·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취·양수장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극한가뭄이나 녹조가 발생해 수위가 예상보다 낮아지는 상황에 대비하겠다는 취지다.
기후부에 따르면 4대강 수계 취·양수장 180곳 가운데 지난 6월 기준 시설 개선을 마친 곳은 20곳이다. 나머지 160곳은 추가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이 가운데 기후부 소관은 65곳, 농림축산식품부 소관은 90곳, 민간 소관은 5곳이다.

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시설 개선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기후부 이월예산 170억원과 올해 본예산 470억원, 농식품부 예산 246억원 등 총 886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사업에 속도를 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취·양수장이 하천에 위치해 있어 홍수기에는 집중호우에 따른 사고 위험 때문에 공사를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정용 과장은 "현재 개선을 마친 시설은 약 20곳"이라며 "홍수기 때는 보통 하천 공사를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뭄도 대비하고 녹조를 쓸어내리려면 흐름을 개선해야 된다"며 "종합적으로 취·양수장 개선을 빠르게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kdud938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