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명분없다" 강경노선 서울시…전장연 사태 장기화되나

기사입력 : 2023년01월20일 10:18

최종수정 : 2023년01월20일 10:18

전장연, 대화 무산 이유로 20일 시위 재개
서울시, 명분없는 불법행위 엄중대응 강조
시민피해 확산, 양측 대립에 사태 장기화 조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지하철 시위를 재개한 가운데 서울시가 강경대응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시민을 볼모로 하는 불법행위에는 관용이 없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어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전장연은 20일 오전 8시부터 출근길 4호선 지하철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4일 오 시장과의 면담을 조건으로 시위를 중단한지 약 2주만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3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승강장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경찰 및 지하철보안관들과 대치하며 선전물을 부착하고 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22분에 성신여대역에서 지하철을 탑승해 '장애인권리예산·입법 쟁취 254일차 지하철 선전전'을 시작했다. 2023.01.03 hwang@newspim.com

전장연이 오 시장과의 단독면담을 고수하며 양측의 만남이 최종 무산됐지만 당초 시 내부에서는 대화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용은 없다는 오 시장의 입장이 워낙 강경했으며 전장연 또한 단독면담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비공개 단체면담'이라는 최후통첩을 전달한 17일 직후 만난 고위 관계자는 "전장연에게는 명분이 없다. 오 시장이 대화에 나선 건 어디까지나 '중재' 역할인데 우리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요구한다. 시민피해가 오랫동안 누적된만큼 강경대응을 안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울시의 강경대응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올만큼 수위가 높다.

시위 현장(지하철역) 무정차 통과 뿐 아니라 시위가 5분 넘게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킬 경우 전장연이 회당 500만원을 지급하라는 법원 중재안을 "1분도 멈출 수 없다"며 거부했다. 운행 지연을 이유로 전장연에게 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전장연 시위에 따른 구체적인 피해도 공개했다.

2021년 1월 22일부터 2023년 1월 3일까지 약 2년간 82회에 시위로 지하철 운행이 84시간 중단됐으며 열차 674대가 운행을 하지 못해 지하철 운행률이 31.4% 감소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운행방해 시위로 약 1060만명의 승객이 정시에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는 등 총 1210만명의 시민들이 피해를 받았고 관련 민원은 9337건이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가 추산한 피해 규모는 약 4450억원이다.

세부 수치까지 언급한 이유는 서울시의 강경대응이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있음을 알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태로 인한 진정한 피해자는 시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특정 장애인 단체를 억압하고 있다는 일부 비난에 대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시위가 장기화되며 여론도 전장연에 불리하게 돌아서고 있다.

KBS가 한국리서치와 함께 지난해 12월 22~2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6%가 전장연 시위에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보수층(76%) 뿐 아니라 중도층(56%)도 중단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처럼 서울시가 다양한 '명분'을 앞세워 강경대응 방침을 거듭 강조하고 있어 설 연휴 이후 전장연 사태에 따른 논란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측은 "이미 수차례 언급한 것처럼 불법시위에 관용은 없다. 전장연 사위에 모든 법적, 행정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한다. 지하철 정상운행과 시민의 출근권 모두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