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면담 불발 시 추후 별도의 공동 면담일정 계획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세훈 시장과의 단독면담을 요구하며 대화를 거부한 가운데 서울시가 다른 장애인 단체들과의 합동면담 참여를 다시 한번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18일 입장자료를 통해 "장애인 전체를 위한 정책개선을 위해 전장연에게 합동면담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3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승강장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경찰 및 지하철보안관들과 대치하고 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22분에 성신여대역에서 지하철을 탑승해 '장애인권리예산·입법 쟁취 254일차 지하철 선전전'을 시작했다. 2023.01.03 hwang@newspim.com |
이날 오전 전장연은 '탈시설' 의제를 빼고 오세훈 시장이 단독으로 면담을 할 것을 제안하며 서울시의 장애인 단체 합동 비공개 면담 제안을 거부한바 있다.
서울시는 장애인 이동권, 권리예산, 탈시설 관련 예산 등 장애인 정책개선을 위한 관련 장애인 단체들과의 소통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탈시설 등 관련 정책에 대해서는 장애인계 내에서도 찬반양론과 방법론의 차이 등이 있어 전체 장애인 관련 단체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서라도 전장연을 포함한 다양한 장애인 단체들의 합동 공동 면담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독으로 면담을 진행할 경우 집회나 시위를 하는 단체와만 집중적으로 대화를 진행한다는 부정적 인식도 존재한다며 불가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만약 전장연이 불참할 경우 추후 별도의 공동 면담 일정을 잡아서 다시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측은 "전장연의 지하철 역사 시위로 인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19일로 예정된 장애인 공동 면담에 반드시 참여해 합리적인 논의와 토론에 기반한 소통의 장이 마련되기를 다시 한번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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